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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놀이터. 그러나 놀이터 곳곳에 있는 위험 요소들은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어린이 놀이터의 안전성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지만 아이들의 안전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유해성이 의심되는 물질을 아이들의 놀이시설 관리에 쓰고 있어 아이들의 안전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이들이 즐겨 타는 그네는 곳곳에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 그네는 아이들이 손으로 잡고 타기 때문에 그넷줄이 쇠로 된 체인인 경우 교체해야 한다. 쇠고리에 손이 끼게 되면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넷줄이 쇠로 된 체인인 곳이 아직도 많았고, 녹슬기까지 했다.

          

그넷줄을 메달고 있는 고리부분은 고체윤활유 일명 '구리스'를 발라놓기도 했다. 구리스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인 스테아린산은 피부 자극이나 호흡 곤란을 유발한다. 그럼에도 구리스는 많은 놀이터에서 그네에 주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네 외에도 많은 놀이시설물들이 녹슬고 페인트칠이 떨어져 나간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지는 놀이시설물도 다르지 않았다.

 

지자체들은 공공시설물일 때에는 실태조사를 한 뒤 보수를 할 수 있지만 사유물일 경우에는 개입 자체가 어려워 지원은 고사하고 시정권고조차 힘들다고 말한다. 관리업체가 시설유지비라는 명목으로 관리비를 받고 있지만 놀이시설을 한 번에 보수하기란 사실상 어려움이 많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지원기관을 지정해 관련 사업을 지원할 수 있지만 민간 관리업체를 대상으로는 힘든 실정이다. 하루빨리 관련 법규를 정비해 아이들이 안전한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이다.


태그:#어린이 공원, #놀이시설,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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