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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는 '민생살리고 일자리 살리는 대구생생여성행동'(이하 여성행동)의 발족식이 열렸다.

 

여성행동에는 대구여성회, 대구여성의 전화,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등 9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정부에 "4대강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민생부터 챙기라"고 촉구했다. 여성행동은 "4개강 삽질이 22조면 여성의 일자리 확보, 최저 임금의 현실화, 지역간 교육격차 줄이기 등을 모두 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혈세를 아끼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왔다고 한 이주여성 한영애씨는 "사회적인 문제나 직업훈련 받고 싶어도 한국 국적(최소 2년을 살아야 얻음)을 얻기가 힘든 지경이다"고 말했다. 한씨는 "한국의 관습인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처럼 여겨지는 편견은 버려지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한 교사는 "일제고사의 최종적인 목적은 평가해서 줄을 세우는 것이고, 평생 줄을 세우려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경쟁위주의 교육정책이다"며 이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난했다.   

 

대구여성장애인연대 권순기 대표는 "비정규직 여성들도 어렵지만 여성장애인들은 취업이나 교육적 혜택에 있어 너무나도 힘든 여건이다"고 말했다.

 

대구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 박은정씨는 "4대강에 드는 비용을 민생복지에 투자한다면 10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여성에 관계되는 일자리를 50만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내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발족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시간과 문화공연, 4대강 삽질을 꼬집는 이색 퍼포먼스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여성행동의 행사가 이뤄진 현장에서는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나와 대학생들의 학자금 이자 조례제정을 촉구하는 서명활동이 벌어졌다.

 

또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최근 일본 내 정치변화에 따라 2000년 민주당, 자민당, 사민당이 공동으로 제안한 법안인 '전시 성적강제피해자문제해결을 위한 촉진법안'이 민주당에 의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였다.

 

대구생생여성행동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대구는 전국 최고의 여성실업률 5.2%, 구별학력격차 7배, 20-30대 여성인구가 5년간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행동은 전국여성행동의 날을 맞아 앞으로도 4대강 예산삭감 및 복지, 민생예산 확보를 촉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태그:#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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