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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기지회의 제11차 정기총회가 2010년 1월 29일(금) 오후 5시 경기문화재단 3층 강의실에서 열렸다,
▲ 총회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기지회의 제11차 정기총회가 2010년 1월 29일(금) 오후 5시 경기문화재단 3층 강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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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기지회의 제11차 정기 총회가, 2010년 1월 29일(금) 오후 5시 30분부터 수원 인계동에 있는 경기문화재단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민예총의 정기총회는 요즈음 민예총의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최현수 지회장의 인사말로 시작이 되었다.

개회를 하기 전 먼저 지난 2009년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관람한 후, 최현수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대의원 여러분들과 각 지부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민예총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중앙의 불상사로 말미암아 민예총의 조직 약화 등이 눈에 보인다."면서 모든 회원들이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민예총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올해는 더욱 민예총 경기지회가 출범한지 10년이 되는 해이므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을 해야 할 것 이라고 각 지부에서 참석한 대의원들을 독려했다.

총회를 시작하기 전 지난 해의 활동을 동영상으로 보고 있는 경기지회 대의원들.
▲ 동영상 총회를 시작하기 전 지난 해의 활동을 동영상으로 보고 있는 경기지회 대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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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는 개회사에 이어 각 지부의 대의원 소개와 2009년도 사업 결산보고 및 승인, 감사보고, 정관개정에 이어 신임지도부의 선출로 이어졌다. 이번 민예총 경기지회장의 선출은 민예총여주지부의 서종훈 전 지부장이 단독으로 출마를 한 가운데, 신임을 묻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임이 된 서종훈 신임 경기지회장이 총회의 사회를 맡아, 2명의 부지회장 감사 선출과, 2010년 사업계획(안)과 예산 심의 및 승인이 있었다.

총회를 마친 후에는 그동안 민예총의 활동에 많은 애를 쓴 회원들에게 감사패 전달과, 최현수 전 지회장에게 각 지부에서 전해주는 기념품 전달식도 함께 했다. 총회의 뜨거운 열기는 회의 도중 정회를 하는 등 많은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새 집행부가 구성된 2010년이 경기지회의 10주년이 되는 해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는 말과 함께 두 시간여 정도가 지난 뒤 총회를 마쳤다.

민예총 신임 서종훈 경기지회장 대담

경기지회의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이 된 서종훈 신임지회장
▲ 서종훈 경기지회의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이 된 서종훈 신임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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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시기에 경기지회를 맡게 되었는데, 소감은?
어렵다는 것은 곧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우리만이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항상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는 우리 민예총이, 그 동안 조금은 나태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정말 우리가 이 어려움을 모든 약자들과 함께 이겨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 집행부가 바뀌었는데, 어떤 사업을 계획하고 계신지?
그동안 전 최현수 지회장이 조직 강화 등을 해, 경기지회가 모든 광역지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하는 큰 사업으로는, 경기인형극제와 경기민족예술제 그리고 경기민예총문화예술탐방 등이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제가 단장을 맡아 러시아 우스리스크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고려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의 개관 축하공연과 그들에게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하는 등 많은 행사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이런 사업을 좀 더 내실 있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직 강화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요.

- 2010년 사업비가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그렇습니다. 매년 조금씩 사업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희 민예총이 그동안 지원금을 받아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 행사의 많은 것들이 지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희들 스스로가 수입창출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자생하는 길이, 우리들이 사회의 어둡고 아픈 곳을 더 도울 수 있는 길이란 생각입니다.

- 주로 교육에 많은 공을 들이겠다고 하셨는데?
예, 우리 민예총이 앞장서서 질 높은 강사들을 많이 양성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여주지부를 맡아하면서, 방과 후 특별활동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일부 예능 강사들이 방과 후 학교를, 자신의 학원에 아이들을 빼가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민예총 경기지회에서 교육청과 협조를 할 수 있으면, 예능은 물론 인성교육까지 시켜 일종의 강사자격증을 발급하려고 합니다. 많은 지역의 어린이들을 단순히 가르친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바로 내 자녀라는 인식을 가질 정도의 수준 높은 강사를 만든다는 것이죠.

- 여주지부장을 맡아하시면서 느낀 것은?  
여주지부를 맡아 4년을 하면서 저는 누구나 우대를 쌓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주에서도 여주군과 문화원, 예총 등 지역에 있는 모든 부서들과 함께 행사를 하고는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더 많은 사람을 알지 못하면, 정작 그 안에 어떤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눈을 더 넓게 보아야만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죠.        

-앞으로 많은 일을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어려울 때 맡아서 힘이 들겠다고 하시지만, 그래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다 함께 어우러져 가는 사회를, 우리 민예총이 중심에 서야한다는 생각이죠.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태그:#민예총, #경기지회, #총회, #서종훈 지회장,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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