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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있어야할 자리에 생뚱맞게도 라바콘(Rubber Cone)이 대신하고 있다.
 가로수가 있어야할 자리에 생뚱맞게도 라바콘(Rubber Cone)이 대신하고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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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있어야할 자리에 생뚱맞게도 라바콘(Rubber Cone)이 대신하고 있다. 길가에 라바콘을 왜 심었을까?

광주광역시 터미널이다. 이곳 근처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있다. 지난달 31일, 신세계백화점 모퉁이를 지나가는데 왠지 허전한 느낌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이유는 바로 뽑혀져나간 가로수에 있었다. 건너편에는 아름드리 가로수가 기세 좋게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런데 이곳의 가로수는 어디로 간 걸까.

광주광역시 터미널 근처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모퉁이 도로다.
 광주광역시 터미널 근처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모퉁이 도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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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심어져 있어야할 7곳 중 6곳은 라바콘이 놓여있고 1곳은 웅덩이가 파인 채 방치되어 있다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야할 7곳 중 6곳은 라바콘이 놓여있고 1곳은 웅덩이가 파인 채 방치되어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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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에서 근무한다는 박 아무개(60)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이곳의 가로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이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시민 몇 사람에게 물었다.

"보기 안 좋아요. 밤길에 위험할 것 같아요." (29.김창헌)
"가로수가 다 어디 가부렀지, 이상하네." (순찰 중이던 서부경찰서 경찰)
"웅덩이가 패여 위험해 보이네요."(길 가던 아줌마)

가로수를 심었던 한곳은 웅덩이가 파인 채 방치되어 있다.
 가로수를 심었던 한곳은 웅덩이가 파인 채 방치되어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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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심어져 있어야할 7곳 중 6곳은 라바콘이 놓여있고 1곳은 웅덩이가 파인 채 방치되어 있다. 라바콘(Rubber Cone)은 도로 공사 구간 등에 세우는 원뿔형 교통 표지판이다. 안전을 위해 조치한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라바콘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대신할 수는 없어 보인다.

하루빨리 확실한 안전조치를 하던지 가로수를 빨리 심어야하지 않을까. 광주광역시 도로담당자는 이들 시민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라바콘, #안전, #교통표지판, #신세계백화정,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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