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부산에서 불어오는 바람내음이 마음을 뒤숭숭하게 합니다.
한진중공업은 해고계획세웠느니 해고계획을 발표했느니 합니다.
그리고 24년 해고노동자 김진숙님은 20여일이 넘게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위태로운 상태임에도 단식농성을 계속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안절부절합니다. 마음 속 깊이 김진숙님의 눈을 담아 봅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책상에 앉아 이렇게 다시한번 김진숙님을 그리는 것입니다.
부디 김진숙님의 뜻이 온전히 전해져서 단식농성을 풀고 드시고 싶다던 콩국을
소금꽃나무들과 어울려 함께 나누며 왁자지껄 웃는 소리 들리길 바랍니다.
노동자들이 더이상 정리해고 찬 바람에 떨지않고 일하게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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