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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인근 지진 발생 진앙지
 시흥시 인근 지진 발생 진앙지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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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하자 인근 안양시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을 느낀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안양소방서 119 상황실과 안양경찰서, 안양시청 등 관공서에 빗발쳐 지진 발생의 여파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9일 오후 6시 8분 14초경 경기도 시흥시 북쪽 8㎞ 지점(북위 37.45,동경 126.80)에서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양소방서 119상황실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지진 발생후 119전화 모든 회선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6시30분까지 약 20분여 가까이 문의전화가 일시 쇄도했다"고 말했다. 이는 안양경찰서 지령실과 안양시청 당직실도 마찬가지로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시민들은 전화 확인에서 "건물이 2-3초 정도 흔들려 놀랐다"고 말하고, 또는 '꽝' 하는 굉음과 함께 마치 건물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느낌이 들어 일시 아이티 지진을 생각하며 불안감 마져 들었다"고 말해 지진 발생의 여파가 적지않음을 실감하고 있다.

안양시 김태영 예술도시기획단장은 "시청 7층 사무실에서 팀장들과 회의를 하던중 청사 건물이 일시 진동하는 느낌을 느끼고 다들 '왠 충격이야 어디서 사고났나, 아니면 지진인가'라고 깜짝들 놀랐는데 인터넷 뉴스를 보고서 지진 발생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모(53)씨는 사업장인 안양 호계동 한솔테크노 빌딩에서 작업을 하던 도중 '쿵' 하는 소리가 건물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듯하게 들려 처음에는 오늘 비도 오고 해서 천둥인 줄 알았다가 건물의 흔들렸음을 느끼고 지진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반면 안양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42층 평촌 아크로타워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언제 지진이 발생 했는데요.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요"라고 말해 사람에 따라 혹은 건물의 특성에 따라 지진의 충격을 느끼는 차이가 있었음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국내에서 2010년 들어 7차례 발생한 것으로 1978년 지진 계기관측 이후 서울 부근에서 발생한 3번째다. 특히 서울.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 가장 강도가 높아 건물이 흔들릴 정도 느낌인 진동이 2~3초간 지속되었다.


태그:#안양,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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