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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변호사는 긍정의 힘이 세상을 밝히는 또 다른 에너지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 '촛불 판사' 박재영 변호사 박재영 변호사는 긍정의 힘이 세상을 밝히는 또 다른 에너지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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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판사' 박재영 변호사(법무법인 동명)가 한 대학을 찾아 신입생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했다. 그가 법복을 벗은 지 꼭 1년 만이다.

박재영 변호사는 지난 17일 삼육대학교(총장 김기곤)가 주최한 글로벌리더십교육 'MVP 캠프'에 특별강사로 초청되어 약 1시간30분 동안 새내기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박 변호사는 이 학교와 종교적인 인연이 있다. 

좀처럼 인터뷰에 응하거나, 공개석상에 서지 않기로 유명한 그가 대학 강단에 선 이유는 이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인성교육에 무게중심을 맞추고 있기 때문. 그는 "이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초청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재영 변호사는 '긍정적 에너지의 창조적 흡수'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날 강연에서 자신이 걸어온 삶의 여정을 빗대 인생의 궁극적 목표와 가치 있는 행복에 대해 조명했다.

박 변호사는 "훌륭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라며 "많은 경우 행복이라는 것은 자신이 처한 사건과 객관적인 외부 조건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행복의 열쇠는 결국 외부적 상황을 긍정적 에너지로 변환하고 증폭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정의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주위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 주었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은 아주 편했다"며 "왜냐하면 나의 갈 길은 법과 원칙에 따른 길이었고, 그 선택은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되돌아보았다.

그는 "행복과 불행의 기준은 권력이나 명예, 재물 등 유무형의 객관적 조건들에 달려 있지 않다"며 "이러한 외형적 조건은 행복의 일시적인 수단이나 만족은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절대조건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재영 변호사는 자신이 걸어온 삶의 여정을 빗대 인생의 궁극적 목표와 행복에 대해 조명했다.
▲ '촛불 판사'의 대학 특강 박재영 변호사는 자신이 걸어온 삶의 여정을 빗대 인생의 궁극적 목표와 행복에 대해 조명했다.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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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결국 우리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마음을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고 창조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록 처해진 상황이 불만족스럽다 하더라도 그것에 비관하지 말고, 그러한 변화를 긍정적 요소로 변환하는 것이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한다"고 조언했다.

박 변호사는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이에 따른 선택은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며, 이를 위한 노력과 희생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말 옳은 일고 의로운 일을 하고, 내 삶의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주어진 상황과 조건에 휘둘리지 않을 '힘'과 '지혜'를 가져야 한다"며 "그런 힘을 갖기 위해서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내면에 열등감이나 비교의식이 있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면서 "여러분의 삶은 각자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고, 그 선택과 태도에 따라 인생이 좌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러한 긍정의 힘이 세상을 밝히는 또 다른 에너지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박 변호사는 젊은이들에게 "긍정의 힘을 갖는 것은 자신뿐 아니라 주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여러분이 이러한 행복의 비결을 각자의 삶에 받아들여 긍정의 에너지를 환하게 반사한다면 우리 사회가 곧 순수하고 평화롭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있는 여러분이 이러한 가치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가꾸어간다면 참된 행복을 누리는 인생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떠한 부정적 환경이나 조건에 처하더라도 긍정의 에너지를 잃지 않기 바란다"며 준비된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을 들은 박하씨 "나를 바꾸는 힘인 '긍정의 에너지'에도 노력과 희생의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며 "소신 있는 법관이었던 박재영 변호사가 재판독립침해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어떻게 긍정의 요소를 잃지 않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태그:#박재영, #촛불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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