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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0시 30분 금강 금남보 건설 현장에서 '4대강 한.일 시민조사단'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을 대표해 차수철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4대강 사업을 하는 건 MB정권의 새빨간 거짓말이다. 지금 공사하고 있는 교각도 강의 생명의 습지를 죽이고 있다. 4대강을 기점으로 생명의 강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지키고 보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일본인 고토 도미카즈(변호사)씨도 "이번에 4대강에 함께 방문해 놀랐다. 4대강사업은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고 습지를 파괴하고 있다. 지금 한국 정부는 4대강 약속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우린 일본 NGO 단체와 전세계 지구와 연대해 전세계의 보물인 한국의 자연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토 도미카즈는 "엔지오 단체와 함께 중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일 양국이 함께 습지를 지키는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강운하백지화국민운동과 '4대하천 일.한시민시찰단'은 기자회견문에서 "강은 흘러야 한다. 습지는 지켜져야 한다"면서 "강과 습지는 우리 지구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2조나 되는 초대형 국토개조사업인 4대강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고 5개월만에 수중보 설치공사를 하고 있지만 세종시 수정안 논란에 가려져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4대강 사업과 무관하게 주민들은 경제가 어렵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은 공사를 수주한 토목건설 회사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었음을 알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4대강사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환경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4대강 한.일 시민조사 활동'을 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남한강 팔당유기농단지와 여주 강천보, 바위늪구비 습지, 낙동강 하회마을과 병산습지, 상주보와 칠곡보, 금강 금남보와 합강리 습지 일대를 다니며 4대강사업이 추진하고 있는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4대강 한.일시민조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하여 경험한 모든 조사활동을 근거로 4대강사업의 실체를 국내외에 알리고 4대강사업의 환경.사회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국내외 여론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4대강 한.일 시민조사단'은 "생명의 강과 습지를 파괴하고 훼손하는 것에 대항하여 지키는 활동에 한.일 양국이 공조하여 나서고, 강과 습지 생태계를 훼손하는 4대강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함을 국내외에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세종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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