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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우도'로 가는 페리호에서 만난, 제주 갈매기들의 모습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뭔가를 바짝 노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이 노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궁금하시죠...ㅎㅎ. 그럼 지금부터 그 해답을 제주 갈매기의 모습을 통해 공개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웬 제주' 하시겠지요? 그렇습니다. 사실 저는 지난 10일(수)부터 어제 13일(토)까지 3박4일 동안 '현대사 탐구'의 일환으로 제주도 4.3항쟁 현장견학을 다녀왔습니다. '4.3 평화공원'을 비롯하여, '북촌리 너븐숭이 4.3 위령성지'까지 둘러보면서 제주 4.3의 아픔과 역사적 의미를 확인해보았고, 아울러 우도와 마라도 등도 둘러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4일 동안 제주도엘 가 있었는데요. 

암튼 각설하고요. 제주 갈매기, 그들이 노린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약간 짐작도 되시겠지만, 바로 과자였습니다. 우도로 떠나는 배 안에서 관광객들이 나누어주는 과자를 받아먹으러 그 녀석들은 배를 떠나지 않고 우도까지 계속 따라 왔습니다. 그 덕분에 아주 가까이서 녀석들의 모습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가까이서 갈매기들이 모습을 본 적은 처음인데요. 그 모습이 날렵하고 깨끗한 것이 참 이뻤습니다. 다만 물고기가 아니라 인간의 간식거리인 과자를 탐하는 모습이 약간 은 쓸쓸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간 문명이란 것에 길들여지는 듯한 그들의 모습에서 말입니다.

 

인간의 문명에 의해서 야성이 사라질까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그것은 언젠가 이렇게 과자는 나누어주는 것은 야생의 동물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어서 더욱 마음이 불편해지더군요.

 

그러나 그들도 간식 차원으로 받아먹는 것이려니 여기곤 이내 더이상의 고민은 털어버렸습니다만, 이런 모습은 차차로 지양되어야 할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들 덕분에 제주의 푸른 바다를 실컷 담아왔네요.....ㅎㅎ.

어떻습니까? 이들의 모습을 통해 제주 바다의 시원함을 대신 느껴보셨나요?

 

포근한 봄날입니다. 암튼 제주 바다와 제주 갈매기들의 모습을 감상하시면서 포근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블로그 앞산꼭지'(http://apsan.tistory.com)에도 동시에 싣습니다. 


태그:#우도, #제주도, #갈매기, #문명, #제주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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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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