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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인천지방선거연대'와 인천지역 야3당인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은 5일 6.2지방선거에서 정책연합과 선거연합에 합의했다고 공식화 했다.

 

인천에서 선거연합호가 드디어 출항한 셈이라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책연대와 함께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등에 대한 선거연합이 성사 돼, 인천에서는 인천시장 후보단일화만을 남겨 놓고 있다.

 

2010인천지방선거연대와 야3당은 이날 "소통부재, 민주주의후퇴, 민생파탄의 책임이 있는 이명박 정부를 표로 심판하고 오만과 독선 그리고 전시행정과 개발만능주의에 빠져있는 인천시정을 바로 잡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책연합과 선거연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6.2지방선거에서 연합해 후보와 정책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책연합에 기초하고 호혜존중과 각 당의 지지도와 역량을 고려해 '범야권후보단일화 방안'에 합의했다. 인천시장 후보도 정당 간의 합의와 지방선거연대의 동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경선 통과자와 민주노동당 김성진 후보는 '국민 참여형' 경선 방식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또한 이들은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자치행정, 지역경제․일자리, 도시개발(계획․재생․공간), 환경, 교육, 복지, 여성, 보건의료, 문화 등 9개 분야에 대해서도 정책연합 합의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핵심 공동정책으로는 ▲인천시 산하 기관 비정규직 단계적 정규직화 ▲ 참여예산제도 기반마련, 조례 제정 ▲ 굴업도 개발 중단 및 덕적군도의 해상자연공원 지정 ▲ 도시계획의 철학적 비전 정립 및 인천 미래비전 재설정 ▲ 2025인천도시기본계획(안) 전면 재검토 ▲ 계양산 골프장 중단과 시민공원화 ▲ 경인운하 건설 중단 및 재검토 ▲ 검단~장수 도로 백지화 ▲ 공공보육시설 확충 ▲ 초,중,고 무상급식 실시 ▲ 공공의료 확대 및 기능강화(지역 거점병원 육성) ▲ 도시형 보건지소를 설립 등 9개 분야의 공동 정책 공약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이용규 시당 위원장은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선거구에 대한 선거연합과 정책연대를 일차적으로 이룬 만큼,  인천시장 후보 단일화를 잘 이뤄내는 것이 남은 과제"라며, "국민참여형 경선을 통해 시민 참여를 높여, '반서민' 정부인 이명박 정부에게 회초리 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남동구, 동구, 서구 지역의 일부 당원과 예비후보자들은 이날 합의가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밀실에서 진행됐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김교흥, 한광원 당협 위원장과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오전 10시 30분 경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아 "비민주적인 야합으로 선거 연합이 진행됐다"면서 야3당과 지방선거연대의 선거연합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선거 연합과 관련된 야3당과 지방선거 연대의 11시 기자회견을 봉쇄했다. 이로 인해 지방선거 연대 관계자들과 야3당 대표는 인천시청 청사 앞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으나, 이 또한 저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예비 후보자들은 이호웅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또한 일부 지지자들은 정과 톱으로 이호웅 위원장을 위협, 기자회견에 참석한 타 당 관계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빈축을 사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2010인천지방선거연대, #선거연합, #6.2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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