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승용차(중소형) 전용 CNG충전소인 '군포 당정CNG충전소'가 완공돼 지난 6일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소재 삼천리 중부지역본부 사옥 내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삼천리에 따르면 '군포 당정CNG충전소'는 시내버스 충전을 하는 대형충전소에 비해 10분의 1 크기의 부지에 초기투자비도 20% 수준이며, 압축기 용량이 100HP로 1회 충전량 15㎥을 기준으로 충전시간이 3~5분 정도 소요되어 하루 2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이다.
CNG(압축천연가스)는 가정 및 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약200 기압으로 압축한 것으로 고압의 압축된 기체(비중 0.61)로 공기(비중 1)보다 가볍고 누출되어도 쉽게 확산되며, 휘발유, 경유, LPG에 비하여 안전한 연료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CNG충전소 대부분이 공영차고지에 위치한 시내버스 전용 충전소로 관련 규정에 의해 시내버스 이외 개조 차량들은 충전이 제한되어 왔고, 대형버스 중심으로 설치된 시스템과 운영방식 때문에 일반 개조CNG 차량 운전자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천리가 국내 첫 중소형 차량 충전소를 준공하여 CNG차종 확대를 위한 첫 출발을 함으로써 중소형 차량 운전자들의 CNG충전이 편리해 졌으며 수송용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도 새로운 발전을 모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중소형 CNG충전소가 설치돼 운영됨에 따라 군포.안양.의왕.과천.안산 등 CNG 개조 승용차량 운전자에게는 희소식으로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삼천리는 이번 충전소 운영을 바탕으로 산업체, 관공서, 물류회사, 중소규모 마을버스 및 택시회사 등에 기존 자가형 충전소 설치 운영과 관련 제안 영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격인 이번 중소형 CNG충전소 외에 인천지역본부 사옥 내(인천광역시 남구 학익동)에도 Oil Free 타입의 충전소를 5월 초 추가로 오픈 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삼천리 군포 당정CNG충전소에는 대형버스를 제외한 승용차 등 모든 중소형 차량 충전이 가능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CNG충전과 관련한 문의전화는 031-428-0312(삼천리 중부지역본부)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