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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단체들이 시민사회진영과 함께 노동절(5월 1일)을 맞아 'MB(이명박) 정권 심판'에 나선다. 민주노총 경남·부산본부는 노동절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경남] '노동절 기념 도민대회 준비위' 발족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천욱)와 시민사회단체는 '12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경남도민대회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김천욱 본부장과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송정문 진보신당 경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김지혜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장, 김인영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 등과 함께 20일 오후 민주노총 본부 강당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은 20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열린 '세계노동절 기념 경남도민대회 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은 20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열린 '세계노동절 기념 경남도민대회 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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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4대강사업 아웃(OUT), 노동기본권 보장, 민주주의 쟁취, MB정권 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120년 전 노동자들의 외침은 이명박 정부 집권 이후 한국노동자, 청년들의 처절한 외침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역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는 이명박 정부에 의해 끊임없이 침해받고 있는 노동기본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농민·서민들의 기본생활 보장을 요구하고자 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4대강사업을 저지하고 친환경무상급식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제시했다.

준비위는 "전임자 임금금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등 국제기준을 무시한 각종 노동법 개악으로 노조활동을 제약하거나 무력화하려 한다"며 "최저임금 제도 개악을 통해 실질적인 임금삭감으로 저임금 취약계층 여성 노동자들을 비롯한 전체 노동자들의 등골을 휘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5·18광주항쟁 30주년,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등 주요 정치적 계기를 통해 대규모 도민 행동을 조직해 반노동 반민주적인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회복을 통해 노동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민생회복과 기본 생활 보장을 위한 요구'사항으로 ▲ 청년·자영업 실업자에게 실업수당 지급 ▲ 최저임금을 전체 노동자임금의 50% ▲ 5인미만 영세사업장 노동자 근로기준법 적용 ▲ 의료민영화 중단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 학생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노인에게 노령연금 인상 ▲ 환경파괴·삽질 4대강 사업 중단 ▲ 사회적 일자리 확대로 좋은 일자리 확대 ▲ MB식 농업선전회 방안 중단과 농축산물 생산비 보장 등을 제시했다.

준비위는 5월 1일 오후 3시 창원 용지공원에서 '노동절 기념대회'를 열고 용지공원-창원시청-정우상가 앞까지 "노동자 서민 살리기, 민주주의 살리기, 낙동강 살리기, 경남도민 걷기대회"를 연다.

또 이들은 5월 12일 낮 12시10분 낙동강유역환경청(창원) 앞에서 "국토대재앙 4대강 사업 추진 MB정권 심판대회"를 열고, 19일 오후 6시 창원 한서병원 앞에서 "경제위기 책임전가 반대,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 쟁취를 위한 제2회 차별철폐 대행진"을 연다.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20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20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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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노동자대회 성사 촉구'

부산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도 나섰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본부장 윤택근)와 부산민중연대(공동대표 이성우)는 20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12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1만인 부산노동자대회 성사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350만 부산시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로 MB 정권 반드시 심판하자"는 구호를 내걸었다. 민주노총 본부는 "120주년 세계노동절대회는 1만인 이상 참가를 목표로 개최된다"며 "이번 대회는 이명박 정권의 '노동자 서민 없는 정책'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장이 될 것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반이명박 전선 강화와 6월 지방선거 승리'도 다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절 기념행사에 대해, 이들은 "이명박 정권의 일방독주에 신음하고 고통받는 모든 노동자 서민이 함께 모여, 노동자서민의 권리를 당당히 외치는 자리로 만들고자 한다"며 "지역에서 집회행진의 자유가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을 규탄하며, 헌법적 권리인 집회시위 그리고 행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세계노동절은 노동시간 단축을 포함해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했던 노동자들의 날"이라며 "120주년 세계노동절을 현재에 맞이하는 우리는 공무원과 교사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쟁취와 민주노조 사수의 결의를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태그:#세계노동절, #민주노총 경남본부, #민주노총 부산본부, #MB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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