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의왕지역 당원협의회 및 지역위원회는 27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원 선거구 2곳 모두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가선거구에는 표도영, 나선거구에는 이종명 예비후보를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참여당 김재진위원장은 "표도영 예비후보는 진보신당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의왕시의원 가선거구(고천·부곡·오전동), 이종명 예비후보는 민주노동당 의왕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나선거구(내손1·2동, 청계동)에 야3당 연대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야3당은 기자회견문에서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의왕시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후보단일화를 추진했다"며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시민을 대신해 시정을 감시·견제하고 도시발전 대안을 제시하는 시의원 본연의 임무를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또 "의왕시의회는 그동안 한나라당 의원이 대다수 의석을 장악해 행정부의 거수기 노릇만 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비판하면서 "그들을 견제해야 할 민주당 의원들마저 정체성을 망각하고 야합해 시의회로서의 기능은 실종된 지 오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노당 이종명 예비후보는 "후보자가 시의원이 아니라 주민이 바로 시의원이다"며 "이번 선거에 승리해서 반드시 의왕시의회에 진출해 동네권력을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 주자 책임성을 갖고 당선되어 풀뿌리지방자치를 제대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의왕시 야3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책연대 및 선거운동 공조를 통해 생태계파괴 삽질 4대강사업 반대, 친환경무상급식 실현, 보육·교육 행복도시 구현, 주인과 세입자 윈-윈하는 공공재개발 등 달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