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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달곤·박완수·박정수 후보가 창원터널 무료화 등 공동상생협약을 맺었다고 한다. 한 달 전만 해도 무료화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으나 돌연 지방선거 운동기간을 앞두고 무료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경남도민들은 한나라당의 놀잇감이 아니다. 오로지 자신들의 집권을 위해서만 도민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게 밝혀진 것이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이 한나라당 이달곤 경상남도 지사 후보와 박완수 창원시장(통합) 후보, 박정수 김해시장 후보가 창원(성주동)~김해(장유)를 잇는 창원터널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이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앞서 언급된 세 후보는 서로 '창원-김해 상생발전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완수, 박정수 후보는 지난 18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권경석(창원갑)·이주영(마산갑)·김정권(김해갑)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되면 창원터널을 무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이런 행보에 야당 등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당초 경남도(지사 김태호, 한나라당 소속)는 부채상환(162억 원)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무료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달곤 후보를 비롯한 한나라당 측은 창원터널 무료화에 대해 경남도의 입장을 존중하거나 소극적이었다. 그랬던 그들이, 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 '적극 무료화 추진'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창원터널 무료화 서명운동 벌여왔던 진보신당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의 이런 움직임에 가장 허탈해 하는 이들은 진보신당 경남도당이다. 진보신당을 지난해부터 창원터널 무료화 서명운동과 1인시위 등을 벌여왔다. 아울러 창원터널 무료화는 진보신당의 이번 지방선거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한편, 진보신당 도당 '창원터널 무료화 추진위원회'는 18일 아침 출근시간에 창원터널 요금소 앞에서 '대시민 출근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장대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이용자들의 폭발적 호응 속에 진행되었으며 지방선거 기간 동안 매일 아침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19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창원터널 무료화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진보신당 도당은 앞서 낸 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은 오로지 자신들의 집권을 위해서만 도민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게 밝혀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해 6월부터 2개월간의 자료분석을 거쳐 9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창원터널 무료화를 위해 앞장서서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앞으로도 민생 생활정치를 앞장서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창원터널, #진보신당 경남도당, #한나라당 경남도당, #이영철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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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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