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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경남도당은 무소속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당선인한테 창원터널(창원~김해)을 올해 안에 전면 무료화할 것을 촉구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 당선인 등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30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촉구했다.

 

진보신당 도당은 지난해부터 '창원터널 무료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1인시위와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6·2지방선거 때 여·야 후보들은 창원터널 무료화를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한나라당 이달곤 경상남도지사 후보와 박완수 창원시장(통합) 당선인도 같은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두관 당선인은 창원터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무료화해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진보신당 도당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김두관 도지사 당선자는 내년부터가 아니라 연내 조기에 창원터널을 전면 무료화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김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하여 도민들의 창원터널 무료화 열망을 충분히 수렴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였다면, 그 방안의 하나로 지난 4월 1일부로 중단된 출근시간대 무료화는 물론, 출퇴근시간대 양방향 무료화만이라도 즉각 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진보신당 도당은 "창원터널 전면무료화의 시기를 조속한 시일 내로 앞당기기 위하여, 필요시에는 김두관 도지사 당선자와의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지난 도정의 실책으로 인해, 도민인 창원터널 이용자들이 16년째 통행료를 납부하며 만성적인 지정체로 고통을 당해온 만큼, 창원터널이 연내 조기에 전면 무료화될 수 있도록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모든 의원들과 함께 도민들의 요구가 반영되는 그날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2년 관통했던 창원터널은 1994년 8월 유료도로로 개통했으며, 경남도는 자금 회수를 위해 2014년 7월까지 통행료 500원(승용차 기준)을 징수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1~3월 사이 출근시간(오전 6~10시) 양방향에 대해 무료시범운행을 했으며, 연구용역 결과 무료화가 창원터널의 지체-정체 해소에는 효과가 없다고 보고 유료화를 재개했다.

 

경남도는 "창원․김해의 인구와 차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도로 용량 대비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 한계를 초과했다"면서 "오르막 종단 경사도가 6.5%~6.6%로 급하며 터널 진입부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드는 도로 구조상의 문제로 병목이 발생하며, 끼어들기와 화물차 저속운행 등 차량 상호 간에 간섭을 받아 발생한다"고 밝혔다.


태그:#창원터널, #진보신당 경남도당,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인, #여영국 경남도의원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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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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