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던 성미산에 대한 벌목이 20일 또다시 시도됐다. 홍익재단과 성미산마을 주민들간의 대치는 하루 종일 계속됐다.

 

지난 7월 13일 성미산대책위원회와 성서초등학교(공사현장 바로 옆 학교) 학부모회에서 마포구청장 면담을 요구했고 공사진입로에 대한 점용도로 허가 문제가 처리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홍익재단측은 이른 아침부터 무리하게 공사재개를 위한 벌목 작업을 시작했다.(관련기사 :[사진으로 본 뉴스, 7년전으로 되돌아간 성미산]

 

7년 전으로 되돌아간 성미산 벌목작업을 위해 전기톱을 든 용역인부들과 포클레인이 동원됐고, 이에 대한 연락을 받은 주민들이 급히 하나 둘 성미산으로 모여들었다.

 

 

마을 주민들은 현장에서 맨 몸으로 포클레인과 전기톱을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포클레인으로 나무를 쓰러뜨리려하자 일부 주민은 나무에 올라가 막아서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불구하고 성미산의 나무들은 끊임없는 수난을 당하고 쓰려졌다. 긴급 연락을 받은 많은 지역주민들이 공사장을 찾아 성미산 벌목을 최대한 막았지만 이런 상황은 계속 지속될 수밖에 없다.

 

 

 

벌목 인부들이 쥐고 있는 전기톱 때문에 하루 종일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일부 주민은 다리에 상처를 입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이 7월 20일 하루 동안 성미산에서 벌어진 일이다. 어쩌면 며칠을 아니 몇 달을 이렇게 대치하게 될지도 모른다. 오는 7월 21일 오전 9시 30분에는 마포구청에서 분쟁위원회가 열린다.

 
공사 당사자인 홍익재단과 쌍용건설, 공사를 반대하고 있는 성서초등학교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양측 당사자 간의 분쟁을 조정하는 회의다. 어떤 조정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태그:#성미산, #홍익재단, #쌍용건설, #서울시, #마포구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