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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토) KBS수신료인상저지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은 혜화동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수신료 인상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보신각과 대학로 등에서 열리고 있는데 서명운동과 함께 문화제, 영상물 상영, 판넬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이날은 '순악질여사 말풍선 놀이', '스티커 설문조사' 등과 함께 '바캉스 일인시위'가 마련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캉스 일인시위'는 "1인시위도 재미있게,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보자"는 네티즌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네티즌 단체 '진실을 알리는 시민'들은 이날 파라솔과 의자, 생과일주스, 수박 등 바캉스 분위기를 내는 각종 물품을 준비해 1인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사진을 찍어 즉석 인화해주기도 했다. 연인들과 가족들의 참여가 많았다.

 

일인시위에 참여한 한 남성은 "KBS가 문제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이번에 김미화씨 사건보고 KBS를 완전 끊었다"며, "재미있게 참여도 하면서 사진도 받고, 좋다"고 덧붙였다.

 

 

'스티커 설문조사'와 '순악질여사 말풍선놀이'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설문조사에서는 '찬성란' 스티커가 단 하나도 없었다. 스티커 설문에 '반대'를 표시하던 한 남성이 "이거 조작 아니냐"고 웃으며 말하자, 옆의 여성이 "찬성에 붙이는 사람 있으면, 우리집 수신료나 대신 내라고 해~ 찬성에 붙이는 게 이상한거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순악질여사 말풍선 놀이'란에는 '야! 꿇어!', '좋은 말로 할 때 맘 고쳐먹고 국민 품으로 돌아와라잉~' 등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고 KBS의 '권력홍보' 행태를 비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한편, 범국민행동은 매주 토요일 캠페인 외에 지난달 30일부터 매일 KBS 본관 앞에서 'KBS 정상화 없이 수신료 인상 절대 안된다'는 내용의 일인시위를 함께 진행한다.

 

이는 지난달 28일 KBS 정기 이사회에서 여야 추천 이사들이 합의한 수신료 인상안 처리 방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사회는 수신료 인상안을 '합의처리' 하기로 했으나 '2010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시한을 고려해 심의 의결한다'는 내용도 합의해 결국 올해 안에 수신료를 인상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태그:#KBS수신료, #수신료인상반대, #캠페인, #바캉스일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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