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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는 그간의 소극적 한일외교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명확한 외교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일본정부에 요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2010년이 진정으로 한·일 간 올바른 관계정립의 기초를 마련하는 원년이 되기를 바라며, 시민들의 힘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앞당기고자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이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여성단체들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부산여성행동"에 나선 것이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13일 오전 부산 초량동 소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13일 오전 부산 초량동 소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 장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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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란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와 박영미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이성숙 부산광역시의원, 장귀선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여성위원장 등은 13일 오전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한국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올해 이 역사적인 시기를 맞아 우리는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의 굽이마다 새겨진 아픔과 억압의 역사가 여전히 우리 앞에 있음을 가슴 절절히 느끼고 있다"며 "할머니들의 절절한 바람은 여전히 실현되지 못한 채 치욕스런 역사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들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이한 지금이야말로 잘못된 과거사를 청산하고 진실로 우호적인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을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13일 오전 부산 소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13일 오전 부산 소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장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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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에 대해, 이들은 "식민지배에 대해 진정한 반성을 해야 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쟁범죄이자 앞으로도 재발의 위험이 있는 중대한 여성인권유린사례로 인식하고, 고령의 피해자들을 고려하여 일본 국내 입법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하루빨리 행동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여성단체들은 "일본 정부는 식민지 피해자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행정적, 입법적 조치를 즉각 실시할 것"과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할 것", "한국 정부는 자국민의 인권회복과 올바른 과거 청산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에 적극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 등 단체들은 13일 오전 부산 초량동 소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여성단체연합 등 단체들은 13일 오전 부산 초량동 소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장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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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본군 위안부, #일본총영사관, #부산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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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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