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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썰렁한 재래시장에 활력을 넣기 위해 먹거리, 관광 명소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오후에는 썰렁한 재래시장에 활력을 넣기 위해 먹거리, 관광 명소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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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승승장구하는 TV 드라마 '제빵 왕 김탁구'가 제과업계의 매출 상승에 효자노릇을 단단히 하더군요. 하여, 추석도 다가오는데 '재래시장 살릴 만한 거 없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추억'하면 여수라면-여수 최고의 라면요리사를 찾아라!>란 코너였지요.

'누가 제일 라면을 잘 끓일까?', '어떤 라면이 선보일까?' 궁금증이 일더군요. 기발한 아이디어에 옳거니 했지요. 하여, 지난 3일 여수 교동시장으로 갔습니다. 현장에 여수시 관계자가 있더군요.

김기언 시장정비 담당에게 행사 취지에 대해 "2010 문화 관광형 시장 육성사업과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을 겸한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다"면서 "이는 전국 공모를 거쳐 지역별로 8개가 결정되어 12월까지 추진될 것이다"고 말하더군요.

라면 끓이기 경합, 12월 최종 그랑프리 대회 예정

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 3억, 중소기업청 6억, 여수시 7억 등 총 16억 원이 투자된다더군요. 사업 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데요.

사회적 기업인 '커뮤니티 마켓' 류제홍 총괄자를 만났더니 "10월 15일에는 라면 끓이기 전국대회로 자취생 경합, 라면동호회 대상 경합이 있고, 11월 12일은 각 지역라면 관계자와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경합이 있을 것이다"고 하더군요. 또 "12월에는 라면 고수를 초청하여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며, 그동안 선발된 고수들을 대상으로 최종 그랑프리 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상금도 있어 도전해 볼만 하더군요.

이뿐 아니라 "지역에 공헌하는 재래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를 살려 저녁에 특화된 라면 포장마차를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포장마차는 현재 디자인 중이라나요.

이런 포장마차가 말끔하게 디자인 된 마차로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포장마차가 말끔하게 디자인 된 마차로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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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통해 창업, 컨설팅, 레시피 등 경영 지원 예정

특화된 포장마차 입주자 자격은 이렇더군요. 

"라면 끓이기 경합대회 입상자 중 원하는 시민, 2012여수세계박람회 예정지 철거민, 결혼이민자, 교동시장 노점상 등을 대상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이는 소규모 창업 기회 제공과 경영 컨설팅, 레시피 교육 등을 통해 원만한 경영을 유도하기 위함이라나요. 그러면서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주겠다는 복안이더군요.

라면 끓이기 경합대회에서 만난 김유리(20)씨는 "라면 축제를 한다니 너무 신기해 관심이 많았다"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라면 재료와 다르고 맛도 궁금할 것 같아 이곳을 찾았다"고 호기심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에서 떠오른 게 각 지역별로 특화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여수가 라면으로 재래시장 이용을 독려하듯 다른 지역은 떡볶이, 순대, 칼국수 등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을 이용하면 좋겠더군요.

모쪼록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제대로 되어 경쟁력 갖춘 상권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다음과 SBS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재래시장, #라면 끓이기 경합,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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