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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시간보다 잠자는 시간이 더 많은 하마를 놔두고 표를 구하러 나갔다. 기차표 구하러  북경역이 아닌 기차표예매소(火车票代售处)로.

(★  자티주 :   
1)  기차역가서 직접 구하기
2)  기차표예매소에서 구하기
 
요녕성 심양시
▲ 심양 기차표대리예매소 요녕성 심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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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 성도(省都)인 성도(成都)시
▲ 성도 기차표예매소 사천성 성도(省都)인 성도(成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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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전문(前?)근처
▲ 북경 기차표예매소 북경 전문(前?)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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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려강(?江)에 있는 기차표예매소입니다. 여기는 자그만 도시라 한 군데만 있습니다. ^^
▲ 려강 기차표예매소 운남성 려강(?江)에 있는 기차표예매소입니다. 여기는 자그만 도시라 한 군데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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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대행료는 5위안(元)입니다. 전국 공통입니다.
▲ 기차표 예매 수수료 예매 대행료는 5위안(元)입니다. 전국 공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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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대리판매소(火车票代售处  huǒchēpiàodàishòuchǔ )를 이용하실 경우에는 수수료 5위안만 내시면 됩니다. 원래 기차표값에 5위안만 더 내시면  여러분이 기차역까지 가서 줄서서 기다렸다 표를 사고 다시 돌아와야 하는 시간과 경비와 노력을 줄여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생각보다 아주 많이 있습니다.  
(  -   북경시내기차표대리판매소 (중국구글지도)(←클릭) )
    -   북경시내기차표대리판매소 (화차표망) (←클릭) )

사족으로 이런 정보를 공개해주는 숙소가 좋은 숙소입니다. 대다수 숙소에서 수수료를 벌기위해 이런 정보를 숨기는 경우가 많이있습니다.

3)  여행사나 CITS 나  숙소에 부탁하기 - 이건 수수료를 내셔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수십위안에서 백몇십위안까지

4)  암표구하기 - 이건  중국생활 몇년하셨거나 또는 중국현지인 수준의 중국어 실력이 있으신 분만 시도해보시길.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가능한 사람만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초보자들은 절대 금지. 역시 경험자라도 아예 시도를 마시길. 암표도 두 종류가 있는데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나온 암표, 즉 4-1) 미리 주요구간을 선매하거나 매점하는 경우 (사실상 3)의 경우도 이 경우에 해당)와 4-2) 가짜암표가 있습니다.  4-1은 어찌 해결되고 4-2는 해결하기 힘듭니다. )  

5)  인터넷구매 - 아직 대중화단계는 아닙니다.  보통은  인터넷으로 3)을 대행하는 수준입니다.

주요 노선이나 방학, 춘절(우리나라 설날해당), 국경절, 노동절같은 성수기에는 미리미리 기차표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보통 열흘전부터 예매를 하지만 고속열차같은 경우는 20일 전부터 예매합니다. 산서성 대동(大同)가는 입석도 없고 내몽고성 성도인 호화호특(呼和浩特)가는 좌석도 없다.  이런 이런 당연 어제보다 상황이 안좋다.  이때 내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북경에서 각 지역으로 가는 장거리(?途) 버스표   제 경험으로 봐서는 이런 서비스는 대도시지역에서만 가능하더군요.
▲ 장거리 버스표 예매 북경에서 각 지역으로 가는 장거리(?途) 버스표 제 경험으로 봐서는 이런 서비스는 대도시지역에서만 가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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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억이 난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기차표대리판매하는 곳에서는 장거리버스도 예매가 된다는 것을. 오후 2시 반 발 북경행 대동 120위안 더하기 수수료 5위안 곱하기 두장 해서 250위안 대충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표파는 30대가 어느 터미널을 원하냐고 묻는다. ' 이 친구 경험이 많구만!!'

중국에서 버스터미널은  1) 장거리버스 (성(省)과 성(省)을 이동)  2)장거리버스 (성(省)내 도시간을 이동)  3) 시외버스 (도시 외곽을 이동)  터미널이 다 다른 경우가 많으니 꼭 다음 여행지 출발 버스가 어느 터미널인지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 북경 각 장거리버스 터미널 일람 중국에서 버스터미널은 1) 장거리버스 (성(省)과 성(省)을 이동) 2)장거리버스 (성(省)내 도시간을 이동) 3) 시외버스 (도시 외곽을 이동) 터미널이 다 다른 경우가 많으니 꼭 다음 여행지 출발 버스가 어느 터미널인지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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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티 주 :  대도시라면  장거리버스터미널이 두자릿수가 넘는 경우도 왕왕있고 작은 도시라도 서너 개는 기본이니, 꼭 자기가 가는 곳이 출발하는 버스터미널이 어디 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도착하는 곳이 대도시라면 꼭 도착하는 도시 터미널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제일 가까운  조공구버스터미널로 숙소로 돌아와서 퍼진 하마선생을 깨우고 샤워마치길 기다렸다가 짐을 호텔 - 뭐 이름은 호텔였으니까 - 에 맡길려고 물어봤다. 개당 5위안씩 내놓으란다. 이런 야박하긴 짐들고 나와서 앞서의 유스호스텔에 보관시키고 산보겸 점심을 먹을 겸 정문근처를 배회한 후에 유스호스텔 스태프아가씨들 줄 케익 사들고 가서 품안에 한개씩 안겨줬다.  

근처 동북요리집으로 동북(东北)지역 음식들은 추운 지방답게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만 넉넉한 양과 푸짐한 맛으로 기름으로 범벅된 음식 이외에도 우리입에 맞는 음식이 제법 많다.

입짧은 최선생은  탕초리척(★ 糖醋里脊) 만 먹는다. 전부 한국인 입에 맞는 걸로만 시켜줬는데도 여행과 먹는 건 자기복이라더니 나같이 중국음식만 십 여년 먹어본 사람과 여행하는 데도 편식이다.

(★  자티 주:   탕추리척(탕추리지)은 우리나라 중국음식점  탕수육에 해당됩니다만  중국에서는 주로 지방없는 등심(里脊)을 사용하지만 한국 중식당에서는 잡육(肉)을 사용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

대라피, 소총반두부, 탕추리척, 산니백육 약 60위안(11000원상당)
▲ 조촐한 점심입니다. ^^; 대라피, 소총반두부, 탕추리척, 산니백육 약 60위안(11000원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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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가도 되지만, 버스정류장도 제법 멀고 무엇보다도 짐이 너무 많아서 택시로 갔다. 짐에 맞춰 여행을 가는 경우다. 제발 짐이 가볍고 배낭수는 적게하라고 했는데도 이동할때마다 스트레스다. 

터미널이 어딘지 모른다는 기사의 고백과 함께 이리저리 우여곡절을 겪은 후  도착.  버스는 정각에 출발  올해 설날에 폭죽때문에 불난 CCTV 건물을 지나  팔달령으로 향했다.

경장고속 을 타고 팔달령쪽으로 가다보면 만리장성(명장성)이 이어집니다.
▲ 만리장성 경장고속 을 타고 팔달령쪽으로 가다보면 만리장성(명장성)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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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에서 티벳라싸 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입니다. 옛날에는 팔달령고속였습니다.
▲ 경장(京藏)고속도로 북경에서 티벳라싸 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입니다. 옛날에는 팔달령고속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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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산술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서 물동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정체가 상습적인 곳이기도 하다.

8시 넘어 대동도착. 놀랍지도 않게 화장실은 딱 한번 갔다. 중국여행시 장거리버스타면 물을 안먹는 것이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에 도움이 많이 된다. 같이 내린, 대동가는 버스가 고장나 버스옆에서 5시간 넘게 기다렸다 우리 버스에 같이 탄 스위스 늙은 총각 '프레디'와 택시로 대동남터미널에서 대동시내까지 이동했다.

누이와 프레디를 만두체인점에 놓고 방 구하러 갔다. 대충 열댓군데를 들렸지만 싼곳은 외국인이라 안된다고 거부당하고 비싼곳은 비싸서 내가 거부했다. 결국은 한시간넘게 배회만 하고는 처음 기사가 알려준 곳으로 가서 2인실 180위안에 묵기로 했다. 10위안도 못깎았더니 속이 쓰린것과 더불어 자존심까지 쓰리다. 분한 마음에 맥주 몇병마시고 취침.  두고보자(在见)!!  중국!!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한겨레 블러그( http://blog.hani.co.kr/gochina/ )와
중국여행길라잡이 ( http://cafe.naver.com/chinaaz ) 에도 올린 글입니다.



태그:#중국, #여행, #기차표, #예매, #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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