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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직접 나서서 병원비 부담과 의료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이 서울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모든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서울 시민회의(이하 '건강보험 하나로 서울 시민회의')는 8일 오전 11시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이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 상임집행위원장은 "지난 3년 반 동안 복지국가소사이어티를 중심으로 '보편적 복지'를 제기해 왔다"며 "우리 사회가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는 한편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지난 지방선거와 교육감선거에서 국민들에게 무상급식 의제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그것에서 더 나아가 의료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운동을 펼쳐야 하고, 그래서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이 반드시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을 앞으로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전 국민의 공감을 얻는 운동으로 이끌어 우리 사회를 복지국가로 만드는 디딤돌로 삼자"고 말했다.

 

건강보험 하나로 서울 시민회의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병원비 걱정에 온 국민이 불안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이 약화되면서 국민의 병원비 걱정과 의료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병원비 불안이 크고 민간의료보험이 팽창하는 현실을 바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OECD 선진국 대부분의 국민들은 병원비 걱정을 안 한다, 바로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모든 병원비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도 충분히 가능하다,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MRI, 초음파, 노인틀니, 환자간병 등 환자 부담을 늘리는 비보험 진료를 모두 국민건강보험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입원진료의 국민건강보험 보장률을 OECD 국가 수준인 90% 이상으로 강화해야 하고, 입원과 외래를 합쳐 연간 본인부담금이 1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를 그렇게 바꿀 출발점이 바로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이라며 "서울에서부터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을 통해 보편적 복지시대의 새로운 장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전민용 건치신문 대표의 출범 선언문 낭독이 끝난 후, 이필재 건강보험 하나로 서울 시민회의 운영위원(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사무국장)이 건강보험 하나로 서울 시민회의 준비경과 및 활동계획을 보고했다.

 

이필재 운영위원은 "현재 서울에서는 강남3구 시민회의가 출범했는데, 노원, 도봉, 동대문, 구로, 영등포 등에서도 건강보험 하나로 각 구별 시민회의 출범을 위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올 연말까지 서울 모든 구에서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울지역 시민·사회·주민 단체와 간담회 및 토론회를 진행하고, 강연회와 선전전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하나로 서울 시민회의 공동대표단은 송경용 성공회 신부, 신언직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상임대표, 이빈파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 학부모회장,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 임성규 서울복지시민연대 대표, 전민용 건치신문 대표,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장,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보건의료노조, #병원비, #국민건강보험 , #하나로, #서울 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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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부터 노원에 살고, 20살 때부터 함께 사는 세상과 마을을 위해 글쓰고 말하고 행동하고 음악도 하는 활동가 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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