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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농민회와 순천시여성농민회가 30일 오전 10시 순천역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쌀 생산비 보장과 냉해피해 해결을 위한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가한 1000여 명의 농민들은 순천역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후 순천시청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오전 11시 조금 넘어 순천시청 앞에 모인 두 단체 회원과 순천 전역에서 집결한 농민들은 순천시를 상대로 ▲쌀 경영안전자금 20억 원 편성 ▲냉해피해 서리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또한 농협 측엔 "자체수매가를 5만 원 이상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농민 외면하는 정원박람회, 빛 좋은 개살구"

 

농민회는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에 많은 예산을 집중하면서 지역 농정은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농민의 아픔을 외면한 정원박람회 추진은 빛 좋은 개살구"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들 두 농민단체는 "순천시는 천재지변에 의한 수확량 저조로 손실을 겪고 있는 농가에 농가경영안전자금을 편성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농협의 '사후정산제'는 나락을 매입할 때 시가의 70~80%만으로 매입하고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나락 값 하락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농협은 쌀값 폭락으로 무너지는 농민들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을 주문하며 "순천 농협은 자체수매가를 5만 원 이상 지급하여 농민 소득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시위에 참가한 농민들 중 상당수 나이든 농민들은 거리행진 도중에 이탈하고 500여 명이 시청 앞까지 행진했다. 오후 1시까지 시청 앞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미리 준비한 계란 등을 투척하며 항의한 후 오후 1시 20분경 자진해산 했다.


태그:#순천시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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