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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전북 익산에 거주하시던 이양근 할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10일 오후 끝내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고 이양근 할머니.
 고 이양근 할머니.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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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구에 거주하시던 심달연 할머니가 별세한 뒤 연이어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심달연 할머니에 이어 이양근 할머니가 세상을 뜨면서, 현재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80명뿐이다. 이들도 대부분 80~90대로 연로하다.

1923년 익산에서 출생한 이양근 할머니는 1942년 방직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꾀여 싱가폴에서 해방될 때까지 일본군 '위안부'로 힘겨운 날들을 보냈다. 할머니는 해방 후 귀항했지만 어렵게 생활을 이어왔다.

할머니는 노인성 질환으로 힘겨워 하다가 9일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으며, 하루를 넘기시지 못하고 10일 오후 4시42분경 끝내 눈을 감았다.

정대협은 "할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조문해 주시고, 마음으로부터 명복을 빌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심달연 할머니, 이양근 할머니의 부고로 현재 한국정부에 등록하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는 80명만이 생존해 계신다"고 밝혔다.

이양근 할머니 빈소는 전북 익산 팔봉 한솔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2일 치러진다.


태그:#일본군 위안부, #정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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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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