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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KBS 신관 라디오공개홀 앞 로비에서 KBS 후원, 공간루(대표 조인숙)주최로 KBS 김석태 개인 사진 초대전 '인류 평화를 위한 KBS의 시선 - 눈물과 희망의 땅, 이라크'(20일~30일)이 열렸다. 중동 이라크지역의 개인사진전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문명, 생활, 자연, 사람으로 구분되어 전시되고 있다. 사진가 김석태는 현재 이라크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가 보내온 글과 사진 속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동굴안에서 바라본 풍경
▲ 눈물과 희망의 땅 이라크 동굴안에서 바라본 풍경
ⓒ 김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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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만이 다는 아닙니다. 이라크 하면 전쟁으로 찌들고 테러에 의한 폭탄의 아비규환만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곳 이라크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사람들의 온정과 밝은 미래를 열어갈 날개 없는 천사들의 동심의 세계가 있습니다." - 김석태

그의 글에서처럼 전시된 사진들은 대부분 밝고 아름다운 풍경과 가난과 전쟁속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서 희망을 꿈꾸는 아이들의 환한 얼굴을 담고 있었다. 낙타는 이기적이고 비정한 면이 있어 새끼를 낳으면 젖도 주지 않고 옆에 오지 못하게 하여 굵어죽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손자를 많이 키워낸 할머니가 '마도금'이라는 현악기를 연주하며 자장가처럼 불러주면 낙타가 눈물을 흘리며 운다고 한다. 그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깊고 어두운 심연(深淵)의 늪에서 한줄기 빛을 찾는 눈물은 얼마나 처연한 것인가.   

이 눈물의 근원이 어디인지 거슬러 올라가보면 구약의 아브라함을 만난다. 훗날 조상이 다른 자손간의 종교분쟁은 피의 전쟁으로 이어졌고 오랜 역사의 세월을 거친 현재까지도 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땅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겪지 않아도 될 슬픔을 겪었고 굶주림과 공포에 떨었다. 우리의 기억속에 상처받고 눈물 흘리는 존재였던 그들을 사진가 김석태는 희망과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바꾸어놓은 것이다.     

"사진가 김석태는 이라크의 비극적인 현재와 아름다웠던 과거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의 사진은 요란하지 않지만 깊이 있고, 담담해 보이지만 도저한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뒤섞여 살아본 작가만이 포착할 수 있는 순간의 진실이 그의 사진 속에는 있습니다. 그들의 삶과 역사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은 사람만이 펼쳐 보일 수 있는 처연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공간 루 조인숙 관장이 말했다.

고다르의 영화 기마병을 보면 게으른 농부 두명이 왕정군에 입대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몇 년 후 이 두명의 농부가 승전고를 울리며 그들의 부인에게 가져온 전리품 상자 속에는 전세계에 걸쳐 있는 진기한 보물들이 차곡차곡 담겨 있는 수백장의 그림엽서들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진가 김석태는 위험을 무릅쓰고 오지탐험을 하며 오랜기간동안 촬영한 사진들을 모아 이렇게 보여주고 있다. 멀고 먼나라. 우리가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의 풍경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의 분신과도 같은 소중한 사진을 볼 가치에 대해 아는 이들은 환호하며 사랑과 격려를 보내고 진심으로 그의 건승을 빈다.

사진전의 후원금,이익금은 모두 굿네이버 NGO봉사단체에서 관리하며 중동의 불우 아동돕기에 쓰여진다고 한다.

文明  문명  Cvilization

높이 28~32m, 해발 430m, 면적 1.5km. 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오래 거주한 성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UNESCO에 등록된 성이며 2007년 보수를 하기 위해 이곳 거주민 모두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상태이며 현재는 성체가 비어있고 보수하는 중이다.
▲ 6천년의 역사를 가진 아르빌 성채 정문 안쪽 높이 28~32m, 해발 430m, 면적 1.5km. 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오래 거주한 성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UNESCO에 등록된 성이며 2007년 보수를 하기 위해 이곳 거주민 모두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상태이며 현재는 성체가 비어있고 보수하는 중이다.
ⓒ 김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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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번화한 곳
▲ 아르빌 성채 정문에서 내려다본 시내 분수대 공원 가장 번화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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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活  삶  Life

만나면 사진을 달라고 하지만 그렇게 보채지는 않는다고한다.
▲ 이라크에서 가장 맘씨좋은 시장통 아저씨들 만나면 사진을 달라고 하지만 그렇게 보채지는 않는다고한다.
ⓒ 김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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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의 전통 토담집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나 현대의 물결에 점차 사라지고 있다. 외부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낯을 가리지만 인사를 하고 나면 좀 덜하다.  이 동리에서 유일하게 바퀴달린 오토바이 한대. 넉넉한 집은 말을 타고 서민은 당나귀로 이동한다.
▲ '알리야와' 오지. 이라크 북부의 전통 토담집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나 현대의 물결에 점차 사라지고 있다. 외부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낯을 가리지만 인사를 하고 나면 좀 덜하다. 이 동리에서 유일하게 바퀴달린 오토바이 한대. 넉넉한 집은 말을 타고 서민은 당나귀로 이동한다.
ⓒ 김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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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 자연 Nature

석양노을
▲ 베칼계곡 석양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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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어키 국경이 인접한 샤라네시는 알려진지 얼마되지 않아 인적이 아주 드문 오지이다. 주변엔 마을이 없고 인적도 거의 없는 곳이다 보니 태고의 폭포수 그대로를 보는 느낌이다.
▲ 샤라네스 솰랄(폭포) 터어키 국경이 인접한 샤라네시는 알려진지 얼마되지 않아 인적이 아주 드문 오지이다. 주변엔 마을이 없고 인적도 거의 없는 곳이다 보니 태고의 폭포수 그대로를 보는 느낌이다.
ⓒ 김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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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People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소녀들
▲ 이라크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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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이라크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사람들의 온정과 밝은 미래를 열어갈 날개 없는 천사들의 동심의 세계가 있다
▲ 이라크 동심 이곳 이라크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사람들의 온정과 밝은 미래를 열어갈 날개 없는 천사들의 동심의 세계가 있다
ⓒ 김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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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김석태
프로필
- 이라크 아르빌시 소재 건설회사 Alco.com 대표, 현 이라크 한인회장
- 이라크 정부 다큐기자, 이라크 자치주 쿠르드스탄 전문기자
- 'OK-Online'이라크 해외통신원(이라크 정부 후원)
- 2001.9 이라크 진출 건설(이라크 자이툰 파병시 미국무성 공사)

사진전
- 이라크 정부 후원 전시회(문화공보부 전시실. 2009.3)
- 사진으로 떠나는 이라크 여행(인천 시의회 초청, 인천국제교류센타. 2010.9)
- 눈물과 희망의 땅, 이라크(KBS초청, 여의도 KBS 신관, 2010.12)

전하는 말
그는 이자리를 빌어 오지탐험에 수고해준 운전기사,경호원,안내원 모든 현지인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하였다. 


태그:#이라크, #김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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