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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청문회에서 볼 수 없는 단 한 명의 국회의원은? 박 전 대표의 의원실 관계자는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청문회에 박 전 대표가 불참할 예정'이라며 '원래 인사청문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오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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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장. 기획재정부의 새 수장이 될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국민을 대표해 검증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였지만, 유독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모습을 볼 수 없는 의원이 한 명 있었습니다.

 

이 자리의 주인은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박 전 대표는 이번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에 있었던 이현동 국세청장의 인사청문회에서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표의 의원실 관계자는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청문회에 박 전 대표가 불참할 예정"이라며 "원래 인사청문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로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는 만큼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에 더욱 충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오늘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고용노동부 장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른바 '회전문 인사'를 감행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공세를 펼쳤습니다. 오제세 민주당 의원은 "세종시 문제 등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자리에서 물러난 사람이 연이어 중책을 맡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책임 지고 물러난 사람이 노동부 장관으로 갔다. 책임지는게 아니지 않나? 이번에 4·27 재보선 패배한 후 내각 인사하면서 기재부 장관으로 또 인사됐다. …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하는데 안보이고, 같은 사람 돌려가며 쓰는 소위 '회전문 인사'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이해를 못한다."

 

또 이강래 민주당 의원은 경제 전문가 출신이었던 역대 장관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행정전문가인 후보자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나'고 자질을 문제삼았습니다.

 

"사무관 시절에 2년 동안 재무부 근무한 게 전부다. 감사원 근무했다지만 지금 감사원 경력을 인정합니까? 그리고 전공은 정책학, 행정학 교수하셨다. 저도 같은 전공했고 지금 재정위에 와 있지만 경제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재정학, 경제학 과목을 많이 수강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MB내각 4대 필수과목'과 '고소영'에 이어 '회전문 인사'까지. 한발짝도 더 나가지 못하고 반복되는 MB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인사청문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그:#박근혜, #박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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