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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소비자 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는 3월 10일 오전 11시 조중동(매) 방송참여 4개 제약회사 동아제약, 녹십자, 일동제약, 동광제약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일 것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두 달 만인 5월 31일 1만 장의 불매운동 서명지를 4개 제약회사에 전달했다.

 

첫 전달지인 동아제약을 비롯해 일동제약과 녹십자는 서명지를 잘 받은 반면 동광제약은 전달받기로 한 시간이 늦었다며 실갱이를 벌이다 결국 소비자 1만 명의 의사가 담긴 서명지를 거부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언소주 측은 서한을 통해, 소비자 1만명의 서명지 거부가 회사의 뜻이었는지 담당자의 뜻이었는지를 밝혀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언소주의 양재일 대표와 이요상 사무총장은 "이명박 정부의 '불공정'과 '특혜'를 언론 소비자의 '불매'로 막기 위해 서명을 시작했으며, 4개사를 비롯한 기업들이 소비자의 주권과 의사를 무시하고 편파적인 광고 참여를 지속한다면 10만 명, 100만 명 불매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다.

 

광우병 사태로 촛불이 광장을 뒤덮었을 때, '뇌송송 구멍탁!' 이라는 기발한 구호와 광동제약을 3일 만에 굴복시킨 한 카페를 기억할 것이다. 언소주 운동은 2008년 5월 31일  편파적인 보도를 일삼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향해 "조중동 똑바로 해!"라고 선언하는 조중동 폐간 국민 캠페인을 통해 본격적인 언론소비자 주권 운동의 지평을 열었다.

 

언소주는 조중동에는 광고를 주면서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에는 광고를 주지 않는 차별적인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였다. 이후 광동제약을 3일만에 굴복시키는 쾌거를 이뤄내면서 국민들에게 소비자가 스스로의  권리를  소중하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편 4개 제약회사에 소비자의 뜻을 알린 언소주는 3주년을 맞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고 자축하는 조촐한 모임을 가졌다. 언소주 탄생 3주년을 축하하는 시청촛불 시청맨이 언소주의 조중동 퇴치를 위한 불매운동을 지지하며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태그:#언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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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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