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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뉴욕 타임스> 인터넷 판에 실린 주미 한국 대사관 한국 문화원 남진수 원장의 반박문
 15일 <뉴욕 타임스> 인터넷 판에 실린 주미 한국 대사관 한국 문화원 남진수 원장의 반박문
ⓒ 이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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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7일, 미국의 유명한 페미니스트인 글로리아 스테이넘은 <뉴욕 타임스>를 통해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15일(미국현지시각), 주미 한국 대사관내 한국 문화원의 남진수 원장은 <뉴욕 타임스>의 독자 편지란에 "남한의 해군 기지"란 제목으로 스테이넘의 <뉴욕 타임스> 기고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반박문을 썼다. 신문에 실린 날은 15일이나, 편지 작성은 10일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정부는 제주도의 해군 기지에 대한 오해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로 시작한 편지에서 남 원장은 제주도의 해군기지 건설여부는 오로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이며, 어떠한 미국의 군사 시설물과도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 해군 기지를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제를 위한 용도로 사용할 어떠한 계획도 없으며,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의견도 나눈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남 원장은 해군 기지 건설의 부지 선정은 마을 회관 모임을 포함한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조율한 후에 결정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친환경적인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환경 평가의 결과 이번 기지 건설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주도의 귀중한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편지를 끝맺었다.  

지난 7일 스테이넘은 자신의 글에서 "지난 몇 년 전 이뤄진 마을 투표에서 주민들은 기지에 대해 압도적인 반대의견을 냈다", 또한 기지의 부지로 선정된 강정 마을의 이장은 "그와 다른 주민들이 건립을 막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녀는 또한 이 주민들이 "적절한 환경 충격 조사"를 요구했다고도 적었다.

이 글에서 그녀는, "한국이 펜타곤이라는 개가 흔드는 꼬리는 아닌지 우려한다"며, 제주도가 "탄도 미사일 방위체제와 우주 전쟁"을 부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스테이넘은 12일, 'CNN'의 자매사인 헤드라인뉴스(HLN)을 통해서도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이 문제에 대해 전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아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6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 타임스>에 실린 글로리아 스테이넘의 글
 6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 타임스>에 실린 글로리아 스테이넘의 글
ⓒ 이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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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제주 해군기지, #강정마을, #글로리아 스테이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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