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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직을 정치노름 판돈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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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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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 직을 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아이들을 개인의 정치적 야망으로 희생시키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리 어린 아이들의 밥그릇을 볼모로 투표를 위협하는 것, 이것은 시장이 할 일이 아닙니다. 오세훈 시장, 결코 개인의 정치적인 야망으로 우리 어린아이들을 희생의 제물로 삼겠다는 생각은 접어주시길 바랍니다."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서울시민을 볼모로 한 인질극, 협박극"이라며 "오 시장이 시장 직을 정치노름의 판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신의 정치노름을 위해서 천만 서울시민 볼모로 잡는 인질극이고 서울시민들의 정치의식을 깔보는 협박극이기도 합니다. 아마 오 시장은 서울시장직을 정치놀음의 판돈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오 시장이 자신만 살겠다는 심산으로 주민투표의 본질을 왜곡하고 변질시켰다"고 규탄했습니다.
"주민투표의 본질을 왜곡한 그리고 눈물로 세상을 속이려하는 참 나쁜 시장임이 확인됐습니다. 민생시정 외면도 모자라서 시정 공백 불안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 살아보겠다는 못된 심산이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율 저조를 의식한 듯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까지 걸었지만 반응은 냉랭합니다. 야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정치쇼'라고 반발하고 나섰고 투표 독려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던 한나라당 내에서도 우려의 쓴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