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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시민의 발로써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삼화고속 노동조합이 7~8월에 이어 다시 파업할지, 30일 열릴 예정인 노사 교섭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화고속은 고속버스와 직행버스, 광역버스를 운행하는 업체로 직행과 광역버스는 인천과 서울, 경기지역 시민들의 대중교통수단이다.

 

삼화고속노조는 10년 동안 오르지 않는 시급과 빠듯한 식사시간, 사고 시 자가 부담 등의 이유로 7~8월에 파업했다. 노조가 8월 8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해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21개 노선 239대의 운행이 중단됐고, 당시 예비버스가 투입됐지만,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했다.

 

8월, 노사는 노조원 40여명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와 심야버스 운행 정상화, 향후 교섭 재개 등을 합의했다. 하지만 계속된 교섭에도 불구, 노사는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30일 열린 예정인 9차 교섭에서 노조의 재파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27일 8차 교섭을 진행했다. 핵심 쟁점 사항인 시급(현 4727원) 인상과 관련해 노조는 시급 57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2.5%(=118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만근 근무 일수 축소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광역노선의 경우 만기 일수를 13일에서 11일로 축소하고, 고속버스의 경우도 18일로 만기 일수를 줄여야한다는 입장이나, 사측은 경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이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인천과 서울역을 오가는 1000번대 버스 9개 노선과 2000번대 버스 2개 노선, '인천~가양동'간 7000번 버스, '인천~강남역'간 9000번대 버스 8개 노선을 비롯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삼화고속,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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