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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배울 때처럼 명상에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가끔, 여기저기서, 조금 연습한다고 피아노를 필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피아노 연주든 명상이든 중요한 무엇인가를 진심으로 배우는 데는 참을성과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 13쪽)

맞습니다. 모든 것에는 훈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명상을 설명하고, 명상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들은 많지만 명상은 설명만 듣고, 안내만 받는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제아무리 음악을 좋아해도, 악보만을 보고 그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제아무리 미식가라고 해도 레시피만을 보고 음식의 맛을 제대로 가늠할 수 없습니다. 명상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명상은 말과 지식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몸으로 하고,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짠맛을 내는 것처럼 명상이야말로 스스로 하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으니 반드시 실천이 전제돼야 하는 행위입니다.   

명상의 길, 따라 하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습시켜주는 교습서입니다. 이 책은 심리학자이며 <다만, 오직 그냥> 등의 작가인 잭 콘필드가 쓰고, 추선희씨가 번역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 겉표지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 겉표지
ⓒ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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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에는 명상에 대한 개요와 설명이 준비운동을 하듯이 간단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또 '호흡과 하나 되기'에서 '걷기명상'까지 여덟 가지 명상법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명상에 대한 소개나 설명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명상할 수 있도록 연습 시키고, 훈련 시키는 '실사구시의 교습서'입니다. 

명상 방법 여덟 가지 중 여섯 가지, '호흡과 하나 되기' '몸의 느낌과 함께하기' '감정과 함께하기' '생각 바라보기' '용서의 명상' '사랑의 명상' 등은 '명상 유도문'으로 제공됩니다.

CD로 제공된 '명상 유도문'을 따라 하다 보면 시나브로 명상을 체험하게 되고, 이렇게 체험한 명상을 반복 연습하다 보면 스스로 명상에 입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은 오선지 속의 음악을 음률로 연주하는 연주가, 레시피 속의 음식을 재료와 손맛으로 조리해 맛의 오묘함을 음미하는 요리사처럼 독자에게 '명상'을 스스로 체득하게 하는 실전교습서입니다. 

제아무리 좋은 쇠로 만들어진 종이라도 두드리지 않으면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처럼 스스로 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것이 명상입니다. 부뚜막의 소금을 집어넣듯, 기름병에 담긴 참기름 한 방울을 직접 두르듯 연습하고 훈련하다 보면 간간한 명상을 통해 깊고도 풍부한 인생, 맑고 고소한 인생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잭 콘필드 씀 | 추선희 옮김 | 불광출판사 | 2011.10.26 | 1만2000원)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 -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15분 명상

잭 콘필드 지음, 추선희 옮김, 불광출판사(2011)


태그:#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 #추선희, #잭 콘필트, #불광출판사,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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