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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울산지역 야권 주자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통합진보당 김창현 울산시당공동위원장과 김진석 남구위원장, 참여정부 말기에 사회조정행정관을 지낸 송규봉씨 등은 "암울한 시대 새로운 인물이 나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진보당 김창현 시당위위원장 1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국회에는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가장 부패하고 가장 무능하며, 가장 뒷걸음질 친 곳은 대한민국 국회이고 대한민국 정치"라며 "국민의 목소리는 차단당하고, 재벌과 1% 부자들을 위한 정치로 멍이 들고 죽음으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모든 것은 부패 무능한 정부·여당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치는 민생이 없고 재벌만 있으며, 대기업은 잘살고 가난한 노동자 서민들은 점점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한미FTA 날치기 처리로 경제주권은 사실상 포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낡은 국회를 바꿔낼 새로운 인물로 국회를 교체해야만 새로운 희망의 정치를 열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창현 시당위원장은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통합과 단결을 이뤄 더 큰 진보정당, 더 강력한 진보정당의 길을 가게 됐다"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시켜 노동자 서민의 정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김진석 남구위원장도 "한미FTA 날치기, 디도스(DDoS) 부정선거로 한나라당 정권은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이제 심판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내년 총선을 국민이 이기는 선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울주군 총선 출마를 선언한 송규봉 전 청와대 행정관은 "치솟는 물가와 감당할 수 없는 교육비는 주민들을 암울하게 하고 있다"며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주민들이 공정한 기회를 박탈당하고, 소통할 수 없는 사회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우리가 처한 현실은 반칙과 불공정, 불소통 때문에 발생했다"며 "기득권 정치인들은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일등 도시, 화합만 외치고 있어 주민들은 상식이 통하는 삶을 영위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기본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는 안정된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사회조정행정관을 역임했던 송규봉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수시로 울산을 방문해 대통령 공약사항 점검과 주민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태그:#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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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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