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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부근 KT건물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우농가비대위 회원들이 "한우값 폭락 대책수립"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한우에 입힌 뒤 트럭에 싣고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구제역과 사료값 폭등으로 한우농가들이 큰 어려움에 처했다며, 한우 1마리를 키우면 100만원 가까이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또한 한미FTA가 발효되면 미국산쇠고기 전면개방이 현실화되어 절망적인 상황이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소'가 아니라 '빚'을 키운다"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부근 KT건물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우농가비대위 회원들이 "한우값 폭락 대책수립"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한우에 입힌 뒤 트럭에 싣고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구제역과 사료값 폭등으로 한우농가들이 큰 어려움에 처했다며, 한우 1마리를 키우면 100만원 가까이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또한 한미FTA가 발효되면 미국산쇠고기 전면개방이 현실화되어 절망적인 상황이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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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국농민회총연맹이(이하 전농) 서울 세종로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우값 폭락 대책 마련과 한미FTA 협정 폐기를 촉구했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 탓에 어려움을 겪은 축산 농가들은 최근 계속된 한우 가격 폭락과 한미FTA 체결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농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우값 폭락에도 적정 사육 두수 운운하며 농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부족하면 외국에서 사오면 된다는 식의 잘못된 농업 정책과 식량주권을 함부로 팔아먹는 매국적 통상 정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한우 한 마리를 키우면 마리당 100만 원 가까운 손해를 보고 있다, 소를 키우는 농민이 아니라 빚을 키우는 농민이 되어가고 있다"며 "거기에 미국산 소고기의 전면개방이 현실이 되는 한미FTA는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농은 한미FTA 즉각폐기와 함께 한우 긴급수매를 통한 축산농민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한우 10마리를 싣고 와 정부대책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태그:#한미FTA, #전국농민회총연맹, #한우, #전농,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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