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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대표단(이정희·유시민·심상정)이 5일 광주를 찾았다. 광주광역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대표단은 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오후 2시 50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주시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정희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광주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며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광주시민의 열망을 정권교체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최근에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실습 중이던 고교생이 장시간 노동으로 쓰러진 사건과 관련 "존중받지 못하는 노동의 권리에 대해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회의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광주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대표는 "광주시민 여러분은 지금까지 아들 하나만 키워왔다"며 "자식 하나보다는 둘이 낫지 않냐"며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유 대표는 "민주당과 함께 진보당을 함께 키워주시면 광주를 위해서든 대한민국을 위해서든 더 좋아질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광주시민과 국민을 섬기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상정 대표는 "변화와 혁신이 시대의 화두"라며 "한나라당이 '보수'도 빼고, '선진사회'도 빼고, '포퓰리즘에 맞서'라는 표현도 빼고 변화를 한다고 하는데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는 것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정책노선의 전환이 있으려면 박근혜 비대위장이 내걸었던 '줄푸세' 정책이 잘못됐다든지 없앤다든지 입장부터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자는 것이 국민의 명령"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이정희 대표는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와 관련해 "어떤 가능성, 범위도 열려있다"며 "지도부 경선에 나선 주자들이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석패율 제도를 합의 서명한 것과 관련 "이 문제만큼은 민주당이 한나라당과의 합의를 깨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심상정 대표는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자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당리당략을 위해서 인위적인 야권연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호남에서 민주당이 기득권 혁신을 어떤 수준에서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야권연대는 가늠되어질 것"이라고 민주당에 호남 기득권 포기를 재차 요구했다.

 

유시민 대표도 광주MBC 기자가 '광주MBC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호남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에 광주시민 64%정도가 찬성한 결과가 나왔다'고 하자 "정말 그렇게 나왔어요?"라고 되물으며 반색했다.

 

유 대표는 "이는 광주시민들이 민주당에게 광주가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을 하라고 요구하는 뜻"이라고 해석하며 "이런 광주시민의 요구에 민주당이 제대로 부응했나, 시민의 바람처럼 통합진보당이 의석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일은 한나라당의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당 대표단의 기자회견에는 윤민호·임택·윤난실 광주시당 공동위원장과 오병윤(서구을), 이채언(북구갑) 장연주(광산을) 총선예비후보도 배석했다.


태그:#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진보당,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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