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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012홍천강황금송어축제'가 홍천읍 둔치 주차장 변 홍천강에서 시작되었다. 축제는 오는 2월 5일까지 한 달 예정으로 열린다. 청정지역 홍천강변에서 처음 열리는 겨울축제인 것이다.

 

홍천강황금송어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 황금송어를 잡는 강태공에게 홍천특산물을 선물하며, 민속놀이와 발구, 투호놀이 등 겨울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료 체험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인이 참여하는 송어잡이와 가족이 참여하는 송어잡이가 열린다. 더불어 송어요리 얼음썰매, 바이크 썰매 등 다양한 체험장과 함께 각종 공연 및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겨울설원의 멋진 낭만과 꿈을 느끼실 수 있도록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거리와 함께 홍천군의 청정 이미지와 교통의 편리성 등 서울·경기권의 많은 분들이 홍천황금송어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첫날 황금송어를 낚아 올린 허만희씨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었다. 춘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여 가장 먼저 황금송어를 잡은 허만희씨는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 느끼는 재미와 또 다른 기분이라며 황금송어를 자랑스럽게 들어올렸다.

 

그리고 분당에서 방학기간을 이용해 일부러 축제에 참가한 표태준군 가족은 "힘 좋고 큼지막한 송어를 세 마리나 잡아 올렸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특히 초등학생인 표군은 두툼한 얼음 위에서 겨울 축제를 즐기는 재미가 얼굴 가득 묻어났고, 연신 조그만 얼음구멍을 통해 물속을 들여다보는 표정에서 신기하다는 듯했다.

 

아내와 함께 두 아들을 데리고 온 아버지는 "송어를 낚아 올리는 손맛이 아주 특별했다"며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축제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인천에서 남매를 데리고 참가한 이정엽씨 부부는 "송어를 낚아 올리면서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며 기뻐했다. 초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과 함께 낚시 줄을 물속에 담가두고 하염없이 기다리면서도 차가운 강바람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홍천황금송어축제가 열린 첫날 가족단위로 참가해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띠었고, 낚싯대를 여러 군데 펼치고 있는 전문 강태공들의 모습도 겨울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전상범 홍천군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2012년 처음 열리는 '홍천강황금송어축제'가 인근지역의 '화천산천어축제'보다 자연환경과 관광객의 접근성이 월등하게 좋은 조건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강원도를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홍천강황금송어축제' 기간 황금송어를 잡는 사람에게는 지역의 특산물을 제공하는 동시에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설날을 전후에 아반테 승용차를 부상으로 드린다. 그리고 강변주차장에 임시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여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홍천강황금송어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홍천 읍내를 지나는 44번 국도변에 있고, 수도권에서 동해바다로 가는 길옆에 있어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태그:#홍천강황금송어, #산천어축제, #겨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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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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