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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곳곳에서 공식명칭인 `영일만항`을 외면한 채 `신항만`, `영일만신항`, `포항영일만항` 등의 주인없는 명칭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7번 국도 소티재에서 포항우회도로 진입로 도로바닥 안내표
 포항시 곳곳에서 공식명칭인 `영일만항`을 외면한 채 `신항만`, `영일만신항`, `포항영일만항` 등의 주인없는 명칭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7번 국도 소티재에서 포항우회도로 진입로 도로바닥 안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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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의 명칭이 정해진 지 6년이 지나도록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관련기사 : '영일만항이 사라졌다?)는 여론에도 여전히 포항지역 곳곳에서 무분별한 명칭이 사용되고 있어 정식 명칭의 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영일만항'의 건설·관리를 책임지는 포항지방해양항만청마저도 공식 명칭을 외면하고 있어 시민 혼란과 행정 불신을 가져오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포항시 주요 도로에는 시청, 교육지원청, 대학 등 주요 기관까지의 거리와 방향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일부 안내표지판에는 공식명칭인 '영일만항'을 사용하지 않고 제각각 다른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 곳곳에서 공식명칭인 `영일만항`을 외면한 채 `신항만`, `영일만신항`, `포항영일만항` 등의 주인없는 명칭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시 북구 창포사거리 주변 도로표지판.
 포항시 곳곳에서 공식명칭인 `영일만항`을 외면한 채 `신항만`, `영일만신항`, `포항영일만항` 등의 주인없는 명칭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시 북구 창포사거리 주변 도로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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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창포사거리 주변과 죽천2리 부근 도로표지판에는 '신항만', 7번 국도 소티재에서 포항우회도로 진입로 도로바닥 안내표에는 '영일만신항' 등의 근거없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포항시 곳곳에서 공식명칭인 `영일만항`을 외면한 채 `신항만`, `영일만신항`, `포항영일만항` 등의 주인없는 명칭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죽천2리 부근 도로표지판.
 포항시 곳곳에서 공식명칭인 `영일만항`을 외면한 채 `신항만`, `영일만신항`, `포항영일만항` 등의 주인없는 명칭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죽천2리 부근 도로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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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항우회도로 성곡IC 부근 터널 입구에 부착된 홍보판에는 '환동해 비지니스 중심항 포항영일만항'이라는 문구로 항을 홍보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포항시 곳곳에서 공식명칭인 `영일만항`을 외면한 채 `신항만`, `영일만신항`, `포항영일만항` 등의 주인없는 명칭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우회도로 성곡 IC 부근 터널 입구에 부착된 홍보판.  `환동해 비지니스 중심항 포항영일만항`이라는 문구로 항을 홍보하고 있어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포항시 곳곳에서 공식명칭인 `영일만항`을 외면한 채 `신항만`, `영일만신항`, `포항영일만항` 등의 주인없는 명칭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우회도로 성곡 IC 부근 터널 입구에 부착된 홍보판. `환동해 비지니스 중심항 포항영일만항`이라는 문구로 항을 홍보하고 있어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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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한 명칭 사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영일만항'의 관리 기관인 항만청마저 외부기관에 보내는 공식 문서에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는 것.

지난 6일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노진학 항만청장 취임과 관련해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항만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영일신항만 활성화'라는 문구를 사용했고, 일부 언론사는 이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시의원은 "국제항으로서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는 영일만항이 명칭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일만항은 앞으로 포항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시설"이라며 "시민 혼란을 없애고 행정력과 예산낭비를 줄이려면 정확한 명칭이 사용될 수 있도록 포항시와 관계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양덕동의 배아무개(40)씨는 "영일만항이 타지역에도 있다면 상황이 틀리겠지만 영일만항이 포항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공식명칭을 외면하면서까지 앞에다 '포항'을 붙일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경북 제일 도시를 자처하는 포항시가 도로 안내표지판 하나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다니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자료의 오류에 대해 포항지방해양항만청 배무열 운영지원과장은 "취임식에 맞춰 급하게 작성하다 보니 실수한 것 같다"며 "'영일만항' 명칭 사용에 혼선을 빚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해명했다.


태그:#영일만항, #포항시, #영일만신항, #포항영일신항만, #신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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