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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을 하루앞둔 10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역 부근에서 열린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 출신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 유세에서 김 후보가 'V'를 만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제19대 총선을 하루앞둔 10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역 부근에서 열린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 출신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 유세에서 김 후보가 'V'를 만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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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 쫄지맙시다."

4.11총선에서 서울 노원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나는 꼼수다> 멤버 김용민씨가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지난 13일 야권의 총선 패배에 대해 "저는 중죄인이다, 다시 한 번 사죄한다, 근신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만이다.

김씨는 14일 밤 11시 43분 자신의 트위터(@funronga)에 "이제 제가 무슨 욕을 해도 대중은 놀라지 않습니다. 이 특권으로 서럽게 사는 사람 대리해 할 말 하겠습니다"라며 "낙선자의 근신은 끝났다! 국민욕쟁이 행동개시!"라는 글을 올렸다. 

"정치실험 끝... 나꼼수 멤버로 돌아간다"

김씨는 이어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조중동, 부패 교회권력 여러분께는 참으로 힘 빠지는 이야기이겠으나 영업 재개 했습니다. 잡놈은 이틀이면 털고 일어납니다. 고려할 게 별로 없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민주통합당 탈당 뜻도 밝혔다. 그는 "저의 정치실험은 끝났습니다. 당적 없이 정치적 지분 없이 '나꼼수'의 한 멤버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게 '욕쟁이 김용민'으로서 재탄생의 전제"라고 밝혔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 "다음주부터 벙커1에서 총괄 지배인을 할 것 같습니다. 한 달 새 정계, 언론계, 교육계, 심지어 종교계에서까지 은퇴 또는 퇴출 당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일개 카페 지배인이 세상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시라"고 의욕을 보였다. 벙커원(BUNKER1)은 '나꼼수'와 청취자들을 위해 서울 대학로에 마련된 오프라인 카페다.

김씨는 "솔직히 성기를 빗댄 욕들은 불편하다"는 일부 트위터 이용자의 지적에 대해 "그런 욕은 앞으로 보기 힘드실 겁니다. 노골적이면서도 거기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가진 욕 아닌 욕을 기대하세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최고수의 욕쟁이는 욕을 안 하고도 욕 이상의 파괴력을 나타내지요. 이런 욕쟁이가 되겠다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김용민, #나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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