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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16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오른쪽은 박지원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16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오른쪽은 박지원 최고위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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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야소.'

4.11 총선 결과를 받아든 민주통합당의 첫 번째 공개 최고위원회의가 16일 열렸다. 이날 최고위에는 총선에서 패배한 데 대한 반성이 앞섰지만, 희망이 보인다는 낙관론도 얽혀있었다.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명숙 민주당 대표의 자리는 문성근 대표 직무 대행이 대신했다. 문 대행은 "4.11 총선에서 우리는 의회 권력 교체에 실패했다, 국민에게 수권 세력으로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가다듬어서 수권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최고위원은 "상식에 입각한 국민의 질책에 그때 그때 답변 못한 것이 오만하게 비춰진 것 같다, 죄송하다"며 "총선에 대한 반성을 통해서 대선을 준비하는 주자들의 치열한 대안 준비로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당 득표 유호 득표수 앞서... 질책과 동시에 희망줬다"

그러나 '절망적인 패배'만은 아니라는 평가가 뒤이었다. 문성근 대행은 "의석수에서는 뒤졌지만 정당 득표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유효 득표수가 앞섰다, 질책과 동시에 희망도 남겨주었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고, 희망을 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의석 127석에 통합진보당 의석을 합하면 140석이고 새누리당 의석은 152석이다, 19대에서는 고질적인 새누리당의 날치기가 불가능한 황금 분할"이라고 평가했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16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패배주의에서 벗어나라"는 이인영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으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16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패배주의에서 벗어나라"는 이인영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으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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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최고위원은 "패배주의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의회 권력 교체에 실패한 건 사실이지만 수도권에서 압도했고 부산에서 육박했고 대구에서 김부겸 최고위원의 선전은 눈부셨다"며 "더 근본적인 혁신의 길로 나갈 수 있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오늘을 기해 체제를 정비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총선 패배 이후 당의 지휘권을 주도하기 위해 불거진 친노-비노 간의 세력 다툼을 향해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은 친노·비노 구분에 관심이 없고 패권싸움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다, 분열은 죄고 공멸의 무덤으로 가는 길"이라며 "국민은 영남·호남을 넘어서라고 명령한다, 어느 지역의 누가 얼만큼 소외됐냐는 평가의 잣대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6월 임시 전당대회까지 문성근 대행을 앞세우려 했던 친노 진영과, '호남 소외론'을 설파하며 비대위 체제 구성을 제안한 비노진영 모두 비판한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총선 패배를 딛고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우선 ▲ 민생 공약 실천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반값등록금 등의 공약을 실천하고, ▲ 강남과 노원 등의 투·개표 관리 부실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며, ▲ 장기화 되는 언론사 파업의 대책을 세우고 언론특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 대행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 "선관위 디도스 테러, 불법 사찰 등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해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다해 파헤치고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태그:#민주통합당,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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