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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사)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이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정례조사는 지난 5월 1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2년 4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000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편집자말]
ⓒ 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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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전·현직 대통령 중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가장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덟 명의 전·대통령 중에서 가장 또는 조금이라도 더 호감가는 대통령이 있다면 누구입니까?"는 질문에 응답자의 33.8%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29.4%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김대중(13.1%) > 이명박(8.0%) > 전두환(5.0%) > 김영삼(1.4%) > 이승만(1.2%) > 노태우(0.8%)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은 7.3%).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30세대에서 2위를 기록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5060세대에서 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40대에서는 노무현(42.0%) > 박정희(21.4%) > 김대중(12.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울(35.9%), 인천(38.2%), 경기(31.7%), 충청(42.2%), 부산/울산/경남(31.6%), 강원/제주(33.3%)에서 모두 1위로 나타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구/경북(43.7%),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호남(36.6%)에서 각각 1위로 조사되었다. 성별로는, 남성들은 박정희 선호도(박정희 34.8% > 노무현 31.4%)가 높은 반면에, 여성들은 노무현 선호도(노무현 36.2% > 박정희 24.1%)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 동일 설문조사 때보다 노무현>박정희 호감도 역전

지난해 5월 리서치뷰가 동일한 설문으로 조사했던 결과와 비교하면, 노무현-박정희의 호감도 순위가 역전된 것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앞선 호감도 조사결과는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조사 시점이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와 맞물린 배경도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국민들의 인식에도 일정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제시된다.

ⓒ 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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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4년 3개월이 지난 가운데,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 직무에 대해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2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4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나 일을 잘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잘못했다고 생각하십니까?"는 질문에 '잘함(30.2%) vs 잘못함(65.9%)'으로, 부정평가가 35.7%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3.9%). 특히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2%인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1.5%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고, 60대에서만 긍정평가가 조금 더 높았다. 특히 30대는 '잘함(10.4%) vs 잘못함(87.1%)'으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최소 10.7%p(대구/경북)~72.3%p(광주/전남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에서는 '잘함(30.0%) vs 잘못함(66.8%)'로 부정평가가 36.8%p 높았고, 여성에서는 '잘함(30.5%) vs 잘못함(65.0%)'으로 부정평가가 34.5%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말 리서치뷰-뷰앤폴 공동으로 이번 조사방식과 동일한 RDD휴대전화로 조사했던 응답결과와 비교하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이 최소 30%대를 유지하며 별다른 변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태그:#노무현, #김대중, #이명박,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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