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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민주당 의원.(자료사진)
 최재성 민주당 의원.(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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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귀족 탈북자들이 쓰레기 정보를 양산하고 있다"고 말해 여당과 보수 언론에게 또다른 '종북주의자'로 찍힌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8일 "대한민국은 입도 뻥끗하기 어려운 나라가 됐다"고 반발했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 의원은 "탈북자들의 저질 정보 양산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인터넷상에서 극한 용어를 써가며 소위 새누리당식의 수구·냉전적인 남북관계 관점이 없는 사람들을 모조리 종북으로 매도하는 일부 탈북 귀족들은 현 정권의 냉전정책을 확대 재생산하는 앞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북한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탈북 했으면 색깔 덧씌우기나 이념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워야 진정한 탈북의 의미도 있는데 생존 수단으로 왜곡된 정보를 거래하고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귀족'에 대해서도 "북한에서의 신분을 조작하거나 거품을 넣어서 남쪽에서 입신양명의 수단으로 삼고, 냉전 정책을 선동한 정부와 이해타산이 맞아서 부당한 거래를 했다는 지적"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국가관'을 문제 삼으며 제명을 얘기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통합진보당 사건은 당내 선거 절차의 적법성을 둘러싼 문제인데 이를 종북으로 비화시켜 제명해야 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라며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생각이 굳어 다른 주장을 용납하지 않는 파쇼적 행태 아니냐는 우려를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의원자격 심사'까지 언급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간첩 출신이 국회의원이 되려 한다' 라고 말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3대 세습, 인권, 핵 문제'에 대해 민주당의 방침을 밝히라는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아직까지 민주당 입장도 파악 못하고 있었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어떤 핵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북한이 인권 문제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한 적 없다"라며 "3대 세습에 대해 야당이 찬성한 적 있느냐, 눈 질끔 감고 종북으로 몰아세우는 여당의 행태는 국가 운영 능력을 상실했다는 반증"이라고 맹비난했다.


태그:#임수경, #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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