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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을 해결하고, '쪼인트 사장' 김재철 MBC 사장을 퇴출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MBC노조가 140일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MBC 김재철 사장이 사태해결은 고사하고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해고와 징계를 남발해 희생자가 속출하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직접 거리에 나선 것.

 

지난 21일 오후 7시 30분 보신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MBC 김재철 사장의 탈을 쓴 두 명의 시민이 등장했다. 이명박 대통령 가면을 착용한 시민은 김재철 사장의 '쪼인트'를 까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과거 김재철 씨가 MBC 낙하산 사장으로 들어올 때 "큰 집(청와대)도 김재철 사장을 불러다 '쪼인트'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라고 당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이 폭로했던 것을 풍자한 것이다.

 

곧이어 '쪼인트'를 까여 절뚝거리던 김재철 사장이 법인카드를 긁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김씨가 MBC 사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7억 원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사실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이들은 바로 시민 무한도전의 <'쫌, 보자 무한도전'×2>의 시작을 알리는 사람들이었다.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는 지난 20일, 야당과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MBC 파업 해결 및 김재철 퇴출 촉구 시국회의'에서 결의한 사안이다.

 

6월 말에는 참가자 1000여 명 모을 계획

 

6월 21일 2명을 시작으로, 4명, 8명, 16명, 32명 등 2배수로 참가 인원을 늘려가며 '공정방송 MBC 지키기' 퍼포먼스를 벌이기로 한 것. 열흘째가 되는 6월 30일에는 1024명, 7월 4일에는 1만6384명을 모아야 도전에 성공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공정언론공동행동의 박석운 공동대표는 "MBC 파업을 끝낼 수 있는 것은 시민들의 힘"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쫌, 보자 무한도전'×2> 1일 차 퍼포먼스의 콘셉트는 'MBC 파업의 원흉'이었다. 이 대통령과 김 사장을 풍자해 시민들에게 MBC 파업의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후에는 인원 수에 따라 플래시몹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MBC 파업 해결에 함께하려는 시민들의 의지는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김재철 구속수사 촉구 서명'은 이미 수십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19일 시작된 온라인 서명도 2일이 채 되지 않아 3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가 알려지자 참여 방법 등을 묻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6월 22일에는 1일 차 퍼포먼스가 진행됐던 장소였던 보신각에서 4명이 모이는 '무한도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는 6월 29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에 보신각에서, 6월 30일에는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자세한 일정 보러가기).


태그:#시민무한도전, #MBC, #공정방송, #이명박, #김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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