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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먹은 MBC> 댄스 퍼포먼스 32명 5차 시민무한도전 퍼포먼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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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7시 30분, 보신각 앞에 <무한도전> 히트곡 '더위먹은 갈매기'가 울려 퍼졌다. 한자리에 모인 32명의 시민은 신나는 리듬에 맞춰 단체 댄스를 선보였다. 노래하는 중간, 중간에 "재철, OUT, OUT!"이라는 구호도 맞췄다. 신나는 퍼포먼스에 지나가는 다른 시민의 발걸음도 멈춰 섰다.
 
MBC 파업 해결 및 김재철 사장 퇴출을 촉구하는 시민무한도전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가 5일차에 접어들었다. 이날 32명의 시민이 벌인 '김재철 퇴출' 퍼포먼스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5차 퍼포먼스의 핵심 구호는 '김재철 OUT'이다.

프로젝트를 주최한 공동 행동은 "1차~4차까지는 메시지에 중점을 둔 정적인 퍼포먼스를 꾸렸다"면, "5차부터는 더 많은 시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동적인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음악은 1월 '무한도전 283회 나름가수다 편'에서 유재석씨가 공연한 "더위먹은 갈매기 댄스 버전"을 썼고, 남녀노소 모두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율동으로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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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쫌, 보자 무한도전×2 5차 시민 퍼포먼스 32명의 시민들이 즉석에서 배운 율동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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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퍼포먼스에는 19대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도 참여했다. 최 의원은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 5차 '시민무한도전'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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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최민희 국회의원이 시민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대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민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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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에 앞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광진구에서 온 무한도전 애청자'라 밝힌 한 시민은 "MBC 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답답하게 느껴지던 차에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를 알게 됐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잘 될까?'하는 의구심을 가졌지만, 포털이나 기사 등을 통해 시민 참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할 의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같은 날 MBC 이진숙 홍보본부장의 집 앞에서 MBC 노조원 징계에 항의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이 본부장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안경호씨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는 "MBC 파업 해결에 대한 시민의 요구를 1인시위를 통해 알리고자 했다"면서 "언론인 이진숙이 시청자들을 고소한 걸 보면 시청자 요구나 힘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MBC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시민무한도전'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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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명 시민무한도전 참가자 모습 교복입은 10대부터 60대 이상 열혈 시민들까지 남녀노소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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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입은 10대부터 60대 열혈 시민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김재철 OUT!"을 외치며 신나는 댄스 퍼포먼스를 마친 32인의 시민들은 주변에 모인 많은 시민들과 함께 "돌아오라, 마봉춘!" "쫌, 보자! 무한도전!"을 외치며, 5차 시민무한도전의 성공을 자축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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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차 시민무한도전에 참여한 32명의 시민들! 퍼포먼스를 마친 후 "돌아오라, 마봉춘", "김재철, OUT!"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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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프라인에서의 열기는 온라인으로도 이어졌다. 온라인 서명은 7만여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참여했다.

26일은 64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쫌, 보자! 무한도전×2'의 6차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2배로 늘어나는 인원만큼이나 나날이 진화하는 '시민무한도전'이 다음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통해 '김재철 퇴진' 메시지를 전할지 사뭇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