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이다.
ⓒ 이윤지

관련사진보기


버스나 전철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용자가 늘면서 모바일 게임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부분 혼자 즐기는 게임이었다면 최근에는 '한게임 사천성', '라그나로크-발키리의 반란' 등과 같이 다른 사용자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도 등장했다.

LG유플러스, 다운로드 필요없는 클라우드 게임 선보여

LG유플러스는 18일 오전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였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IP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데이터센터(IDC)에 있는 고성능 서버에서 게임이 실행·저장된다. 그리고 접속한 이용자는 동영상처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받는다. 이용자가 조작하면 조작 신호가 바로 서버로 전달된다.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기 때문에 게임 설치나 다운로드가 필요없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게임을 PC로 플레이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게임을 PC로 플레이하고 있다.
ⓒ 이윤지

관련사진보기


클라우드 게임은 어떤 이점이 있을까?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하드웨어 장비 없이도 다양한 기기에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실행도 기존 PC 게임처럼 번거롭지 않다. 지금까지는 PC나 게임 기기에 게임을 일일이 설치해야 하고 컴퓨터 사양도 뒷받침돼야 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이런 복잡한 과정을 생략했고 하드웨어 제약도 뛰어넘었다.

최신 게임 용량이 10~20GB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며 다운로드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또 고성능 그래픽 카드나 메모리, 프로세서 등이 지원되지 않는 PC에서도 '슈퍼 스트리트파이터Ⅳ', '롤러코스터 타이쿤3' 같은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에 맞춰 새로운 과금제도 도입했다. 기존 PC 게임은 대부분 패키지 구매 방식이어서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클라우드 게임은 체험판인 데모 버전을 5~30분 정도 제공하고, 1일·3일·7일·15일·30일 이용권, 무제한 이용권 등 선택 폭을 넓혔다. 게임 1편당 정가는 4천~5만 원 정도지만 1일 이용권은 100~300원에 불과하고 한 달 사용권도 3천~1만 원이다.

다양한 기기에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는 'N스크린' 기능도 제공한다. 게임 전용 기기 구입이 부담되거나 다양한 게임을 체험하고 이용해보길 원하는 소비자를 목표 시장으로 설계한 것이다.

간담회장 앞에는 클라우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스마트폰, 패드, PC, IP TV 등을 사용하여 클라우드 게임에 접속, 실행할 수 있다.
 간담회장 앞에는 클라우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스마트폰, 패드, PC, IP TV 등을 사용하여 클라우드 게임에 접속, 실행할 수 있다.
ⓒ 이윤지

관련사진보기


클라우드 게임 플레이해보니... 스마트폰은 아직 어색

실제 클라우드 게임을 '플레이' 해봤다. PC나 IPTV에서는 기존 게임 진행 경험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반면 스마트패드나 스마트폰에서는 터치화면으로 조작해야 했기 때문에 다소 생소했지만 어렵지 않았다. '스트리트 파이터'에서는 손이나 발 그림을 활용해 이용자 이해를 도왔다.

기기마다 플레이하는 느낌도 달랐다. IPTV에서는 더 생생했다. 네트워크가 원활한 곳에서 플레이하면 고해상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각자 ID를 통해 접속하기 때문에 기기에 상관없이 앞서 하던 게임을 바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현재는 30여 개 게임이 있으며, 앞으로 100여 개 게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PC에서는 'C게임즈'(www.cgames.co.kr)를 통해서 통신사에 관계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과 태블릿PC는 U+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고 'U+앱타운'에서 'Cgames'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IPTV의 경우 U+ TV 셋톱박스를 업그레이드해야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014년까지 PC뿐 아니라 모든 통신사 오픈 플랫폼에서 동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이언트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LG 유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LG 유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 이윤지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윤지 기자는 <오마이뉴스> 16기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태그:#클라우드 게임, #LG유플러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