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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26일 오후 4시 9분]

작년 12월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외환은행 인수 후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활발히 펼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특히 약 1000억 원 규모의 드림소사이어티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한 지붕 두 가족'이 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이들 사회공헌 사업의 면면과 특징 그리고 차이점을 하나금융 사례와 함께 살펴봤다.

다문화가정 최근 역점...드림소사이어티 출범도 관심

 하나금융은 임직원들과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임직원들과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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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나금융은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이 눈에 띈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는 '하나 키즈 오브 아시아' 프로그램을 서울, 안산, 인천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 양국어를 모두 병기한 동화책도 제작해 총 5만5000권을 다문화 가정에 무료로 배포하는 등 교육 사업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작년 6월에는 서울 성북구 삼선동지점에 '다린'이란 문화센터를 열어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또 하나금융 임직원과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 사이에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학습 및 성장을 돕고 있다.

소액 기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모델로 자리잡은 급여 나눔의 경우, 하나금융은 임직원들이 기부하기 원하는 곳에 기부하는 만큼 회사가 동일금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택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시행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하나금융에서 눈에 띄는 사회공헌 사업은 직접 시설 투자다. 영등포구 신길동에 세운 보육시설 '하나푸르니어린이집', 남양주시에 건립한 노인 요양 복지시설 '하나케어센터' 등이 그 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한 지붕 두 가족'이 될 때 '공약'한 드림소사이어티 재단의 출범 여부도 관심거리다. 하나금융 측은 "사업 내용과 혜택 대상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재단 설립 준비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업종 특징 살린 사회공헌 '눈에 띄네'

 하나은행이 벌이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 '바보의 나눔 통장'
 하나은행이 벌이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 '바보의 나눔 통장'
ⓒ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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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경우는 사회공헌에서 금융업 특징을 살린 사업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외환은행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대표적인 예가 '바보의 나눔' 통장 사업이다. 가입 계좌당 100원을 기부하는 금융상품으로, 장기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가입 고객에게는 매달 제한 없이 인터넷 뱅킹 등 각종 전자 금융 타행 이체 수수료와 현금 입출금기 영업시간 외 이용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월 1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자유 적립할 수 있는 '바보의 나눔 적금'의 경우는 장기 기증 희망 등록자에게 역시 0.5%의 우대 이율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나눔에 동참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금융업의 특징을 잘 살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하나행복 나눔신탁'도 비슷한 예다. 고객 선택에 따라 원금과 이자수익금 또는 원금을 제외한 이자수익금에 대한 기부가 가능하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1971년부터 지금까지 30회차에 걸쳐 총 113억 원의 공익신탁 수혜금을 2800곳에 전달했다"고 한다.

외환은행은 해외 네트워크 활용... 인도적 차원 구호 활동 역점

 외환은행은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빈곤 지역 아동센터 '해피 홈 스쿨'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빈곤 지역 아동센터 '해피 홈 스쿨'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 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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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의 경우는 인도적 차원의 국제 구호·공헌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 세계 21개국에 걸쳐 있는 외환은행 46개 영업망과 연계하여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외환은행만의 장점이기도 하며, OECD 국가 일원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주요 활동 내용으로는 ▲ 저개발국 빈곤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해피 홈스쿨) 개설 지원 ▲ 지진, 태풍, 홍수, 가뭄 등 자연재난에 대한 국제긴급활동 지원 ▲ 시력 회복 수술, 구순구개열 수술 등 저개발국 의료 지원 사업 ▲ 국제 빈곤아동 질병 퇴치를 위한 백신개발연구 기금 지원 등이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2월 아이티 지진 당시 모금 캠페인을 펼쳐 비교적 빠른 시간에 현지에 전달한 것은 이와 같은 외환은행만의 사회공헌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외환은행은 임직원들과 고객들을 상대로 복구 사업 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펼쳐 1주일 만에 1억원을 마련해 국제구호개발 기구인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향후 아이티 교육 시설 등 추가 복구 지원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 사회공헌 '축'은 외환은행 나눔재단

 지난 6월 개최됐던 제4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지난 6월 개최됐던 제4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 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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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는 외환은행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고유 이미지와 연계되는 중점 사업의 하나로 보고 2008년부터 결혼 이주민 여성의 친정 방문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2009년 6월에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외환 다문화가정 대상'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 행복도움상(단체) 등 4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에게는 최고 10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한다. 행복도움상(단체)를 제외한 수상자 전원에게는 또한 부상으로 친정 방문 또는 친정가족 한국 방문 초청 비용이 지급된다.

외환은행의 급여 나눔은 '사랑의 열천사 운동'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천사'의 음운을 따서 매월 1인당 1004원의 10배인 1만40원(열천사)을 기본 참여 금액으로 하며, 스무천사(2만80원), 서른천사(3만120원) 등 10배 단위 기부금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전 직원의 46%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환은장학금'이란 이름의 장학금 지원 사업도 강세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외 저소득가정 학생 1141명에게 총 12억2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외환은행의 각종 사회공헌 사업은 2005년 12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설립된 자선 공익 재단법인, '외환은행 나눔재단'을 축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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