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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직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뒤처지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 권우성/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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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지역의 민심은 12월 19일 누구에게로 모아질까? 추석 이후 첫 번째 주말을 보내면서 다수의 언론사들은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몇개의 조사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 발언 이후 새누리당 내부에서 유승민 의원 등을 필두로 당 개혁과 캠프의 개혁을 주문하는 입장이 줄줄이 나오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개혁의 흐름을 탄 것인지, 아니면 야권의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사라진 탓인지 박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견고한 1위를 지켰다.
물론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나설 경우, 어떤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를 훌쩍 넘어 약 10%포인트까지 격차를 벌이면서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박근혜 후보는 어떤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기거나 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선이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다자구도로 펼쳐질 경우에는 박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하고, 반대로 박근혜-야권단일후보로 펼쳐질 경우에는 박 후보에게 상당히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탓인지, MBN과 한길리서치의 공동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민심이 박근혜 후보 쪽으로 상당히 몰리는 양상을 나타냈으며, 반대로 부산경남지역에서는 문재인과 안철수 양 후보 쪽으로 상당히 몰리는 모양새다.
야권단일화의 열쇠를 쥔 호남지역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다음은 5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종합, 정리한 내용이다.
[MBN-한길리서치] TK민심은 박근혜로, PK민심은 문재인·안철수로종합편성채널 MBN과 한길리서치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후보와 야권단일후보 안철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47.9%로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인 45.8%를 앞섰다. 격차는 2.1%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안에서 안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간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7.4%, 문재인 후보가 45.6%로 박근혜 후보가 우세했지만, 이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 39.8%, 안철수 후보 29.6%, 문재인 후보 21.8%로 야권의 두 후보를 박 후보가 최소 10%포인트 차 이상으로 따돌렸다.
MBN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큰 폭은 아니지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올랐다.
또한, 야권 단일후보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후보가 43.5%, 문재인 후보가 42.1%로 안 후보가 앞섰지만 지난 조사에서 안 후보가 7.4%포인트 앞선 것과 비교해서는 월등히 격차가 줄었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54.1%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 36%보다 많았고 민주당 지지 성향의 응답자들은 무려 91.5%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세가 다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61.8%에서 68.4%로 6.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지역에선 지지율이 요동치며 야권의 상승세가 무섭게 오르는 모양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나란히 40%대를 기록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 시 부산경남의 지지율은 추석 이전 두 배 가깝게 차이 났지만, 추석 이후 격차가 10%포인트대로 좁혀졌다.
야권 단일화의 열쇠를 쥔 호남에서는 안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하면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고 묻자 51.6%는 안 후보를, 40.6%는 문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했으며, 오차 범위는 ±3.1%P다.
[이데일리-리얼미터] 박근혜 다자대결에선 승, 양자대결에선 안철수 우세인터넷 경제지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6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올 대선 다자대결에서 38.8%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데일리>가 지난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얻은 35.8%와 비교할 때 박 후보의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27.3%의 지지율을 얻어 0.8%포인트 내려앉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0.9%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가 광주·전남(문재인 38.2%, 안철수 36.7%, 박근혜 11.9%)과 전북(안철수 37.4%, 문재인 35.2%, 박근혜 7.9%), 제주(문재인 38.9%, 박근혜 31.5%, 안철수 11.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르게 지지율 1위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고연령층인 50대(50대 45.1%, 60대 이상 51.2%) 이상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고, 40대에서도 36.1%를 얻어 안 후보(30.4%)와 문 후보(20.3%)를 따돌렸다. 직업별로는 노동직·가정주부·자영업·농림어업 종사자의 지지가 높았다. 이념계층별로는 보수진영의 70.8%, 중도층의 36%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3.2%포인트 앞섰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이데일리>가 펼친 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가 8.5%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박 후보가 큰 폭 상승했다.
문재인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박 후보는 48.4%의 지지율을 얻어 44.9%에 그친 문 후보와 3.5%포인트의 차이를 벌렸다. <이데일리>가 지난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조사했을 때는 문 후보(48.5%)가 박 후보(44.6%)를 3.9%포인트 앞선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20%)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8.5%였다.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안철수, 박근혜에게 10% 포인트 차 앞서<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42.1%를 얻어 52.2%를 얻은 안철수 후보에게 10.1%포인트 뒤졌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 맞붙는 경우에도 46.2%를 얻는 데 그쳐,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48.7%의 문 후보에게 2.5%포인트 밀려났다.
박근혜 후보는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35.3%를 기록해 24.6%의 문 후보와 25.4%의 안 후보를 10%포인트 정도 앞서며 우위를 이어갔다. 또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46.8%를 얻어 문 후보(20.8%)와 안 후보(19.9%)를 크게 제쳤다.
문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 49.8%를 얻어 안 후보(39.7%)를 10%포인트 가량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 쇄신'에 대해선 과반인 58.1%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가장 잘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 35.1%, '정치개혁을 가장 잘할 후보' 질문에 37.6%를 얻어 세 후보 가운데 각 항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다.
[KBS-미디어리서치] 다자대결에선 박근혜, 양자대결에선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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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번 대선의 다자대결구도에서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
ⓒ 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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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은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순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것은 다른 여론조사 결과 대동소이하다.
KBS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37.2%, 안철수 후보는 26.1%, 문재인 후보는 19.6% 순으로 조사됐다.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후보는 48.1%를 얻어 44.4%를 얻은 박근혜 후보에 3.7%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양 후보간 격차는 추석 전 8.7%포인트에서 3.7%포인트차로 좁혀졌다.
문재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역시 오차 범위 안에서 문 후보를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후보는 47.9%, 문재인 후보는 44.9%였다.
야권단일후보로는 문재인 후보가 42.9%, 안철수 38.4%로 문 후보는 3.3%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6.2%포인트 하락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43.6%, 안 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40.6%였다.
차기 대통령감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가치관과 철학, 국정운영 능력을 우선으로 꼽았고 도덕성과 정책, 정치경험, 소통능력 등의 순이었다. 박 후보 지지자는 국정운영 능력을, 문 후보와 안 후보 지지자는 가치관과 철학 때문에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 58.5%, 정치공세로 자제돼야 한다는 응답이 3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48.7%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보다 많았고,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6%, 민주통합당 37.5%였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42.7%가 후보 검증이나 후보 단일화 등 상황 변화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변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유동층이라는 얘기다.
지지 후보별 변경 의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22.0%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8.4%,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49.3%로 야권 성향 유권자 중 유동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지지후보를 바꿀 의사가 많다는 뜻으로 사실상 야권 지지자들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하면 그 결과에 따라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만하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일과 6일 이틀 동안 집 전화나 휴대전화로 조사했으며 오차는 ±3.1 퍼센트 포인트다.
[리서치뷰-뷰앤폴] 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앞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조사한 여론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지난 4~5일 조사보다 격차를 더 벌려 오차범위를 벗어난 9.2%포인트 앞섰고, 문재인 후보는 오차범위 내인 5.8%포인트 앞서는 가운데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9.2%포인트 앞섰다. 박근혜 후보는 44.2%, 안철수 후보는 53.4%를 얻었고, 이 조사를 지난 2~3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지지율에 변화가 없지만 안 후보는 1.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안 후보가 19/20대(67.6%), 30대(73.4%), 40대(57.7%)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50대(57.9%)와 60대(69.0%)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는 안철수 후보가 수도권(56.5%), 충청(52.9%), 광주/전남북(75.5%)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73.8%), 부산/울산/경남(50.0%), 강원/제주(56.4%)에서 앞섰다.
문재인과 박근혜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문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4.1%를 얻었고, 문재인 후보는 49.9%를 얻었다. 문재인 후보가 박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인 5.8%포인트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19/20대(66.5%), 30대(70.3%), 40대(53.8%)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50대(60.5%)와 60대(67.5%)에서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수도권(52.8%), 충청(55.9%), 광주/전남북(72.6%)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71.8%), 부산/울산/경남(48.7%), 강원/제주(53.8%)에서 앞섰다.
다자대결에서는 39.7%의 지지를 얻은 박근혜 후보가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7.6%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24.9%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7%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박찬종 후보는 2.6% 지지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0.6%), 무소속 강지원(0.5%) 두 후보의 5위 다툼도 치열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6~7일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2년 8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000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