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추석 직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뒤처지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직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뒤처지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권우성/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요동치는 지역의 민심은 12월 19일 누구에게로 모아질까? 추석 이후 첫 번째 주말을 보내면서 다수의 언론사들은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몇개의 조사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 발언 이후 새누리당 내부에서 유승민 의원 등을 필두로 당 개혁과 캠프의 개혁을 주문하는 입장이 줄줄이 나오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개혁의 흐름을 탄 것인지, 아니면 야권의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사라진 탓인지 박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견고한 1위를 지켰다.

물론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나설 경우, 어떤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를 훌쩍 넘어 약 10%포인트까지 격차를 벌이면서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박근혜 후보는 어떤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기거나 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선이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다자구도로 펼쳐질 경우에는 박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하고, 반대로 박근혜-야권단일후보로 펼쳐질 경우에는 박 후보에게 상당히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탓인지, MBN과 한길리서치의 공동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민심이 박근혜 후보 쪽으로 상당히 몰리는 양상을 나타냈으며, 반대로 부산경남지역에서는 문재인과 안철수 양 후보 쪽으로 상당히 몰리는 모양새다.

야권단일화의 열쇠를 쥔 호남지역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다음은 5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종합, 정리한 내용이다.

[MBN-한길리서치] TK민심은 박근혜로, PK민심은 문재인·안철수로

종합편성채널 MBN과 한길리서치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후보와 야권단일후보 안철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47.9%로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인 45.8%를 앞섰다. 격차는 2.1%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안에서 안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간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7.4%, 문재인 후보가 45.6%로 박근혜 후보가 우세했지만, 이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 39.8%, 안철수 후보 29.6%, 문재인 후보 21.8%로 야권의 두 후보를 박 후보가 최소 10%포인트 차 이상으로 따돌렸다.

MBN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큰 폭은 아니지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올랐다.

또한, 야권 단일후보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후보가 43.5%, 문재인 후보가 42.1%로 안 후보가 앞섰지만 지난 조사에서 안 후보가 7.4%포인트 앞선 것과 비교해서는 월등히 격차가 줄었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54.1%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 36%보다 많았고 민주당 지지 성향의 응답자들은 무려 91.5%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세가 다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61.8%에서 68.4%로 6.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지역에선 지지율이 요동치며 야권의 상승세가 무섭게 오르는 모양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나란히 40%대를 기록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 시 부산경남의 지지율은 추석 이전 두 배 가깝게 차이 났지만, 추석 이후 격차가 10%포인트대로 좁혀졌다.

야권 단일화의 열쇠를 쥔 호남에서는 안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하면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고 묻자 51.6%는 안 후보를, 40.6%는 문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했으며, 오차 범위는 ±3.1%P다.

[이데일리-리얼미터] 박근혜 다자대결에선 승, 양자대결에선 안철수 우세

인터넷 경제지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6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올 대선 다자대결에서 38.8%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데일리>가 지난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얻은 35.8%와 비교할 때 박 후보의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27.3%의 지지율을 얻어 0.8%포인트 내려앉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0.9%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가 광주·전남(문재인 38.2%, 안철수 36.7%, 박근혜 11.9%)과 전북(안철수 37.4%, 문재인 35.2%, 박근혜 7.9%), 제주(문재인 38.9%, 박근혜 31.5%, 안철수 11.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르게 지지율 1위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고연령층인 50대(50대 45.1%, 60대 이상 51.2%) 이상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고, 40대에서도 36.1%를 얻어 안 후보(30.4%)와 문 후보(20.3%)를 따돌렸다. 직업별로는 노동직·가정주부·자영업·농림어업 종사자의 지지가 높았다. 이념계층별로는 보수진영의 70.8%, 중도층의 36%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3.2%포인트 앞섰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이데일리>가 펼친 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가 8.5%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박 후보가 큰 폭 상승했다.

문재인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박 후보는 48.4%의 지지율을 얻어 44.9%에 그친 문 후보와 3.5%포인트의 차이를 벌렸다. <이데일리>가 지난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조사했을 때는 문 후보(48.5%)가 박 후보(44.6%)를 3.9%포인트 앞선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20%)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8.5%였다.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안철수, 박근혜에게 10% 포인트 차 앞서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42.1%를 얻어 52.2%를 얻은 안철수 후보에게 10.1%포인트 뒤졌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 맞붙는 경우에도 46.2%를 얻는 데 그쳐,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48.7%의 문 후보에게 2.5%포인트 밀려났다.

박근혜 후보는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35.3%를 기록해 24.6%의 문 후보와 25.4%의 안 후보를 10%포인트 정도 앞서며 우위를 이어갔다. 또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46.8%를 얻어 문 후보(20.8%)와 안 후보(19.9%)를 크게 제쳤다.

문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 49.8%를 얻어 안 후보(39.7%)를 10%포인트 가량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 쇄신'에 대해선 과반인 58.1%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가장 잘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 35.1%, '정치개혁을 가장 잘할 후보' 질문에 37.6%를 얻어 세 후보 가운데 각 항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다.

[KBS-미디어리서치] 다자대결에선 박근혜, 양자대결에선 안철수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번 대선의 다자대결구도에서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번 대선의 다자대결구도에서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 KBS

관련사진보기


K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은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순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것은 다른 여론조사 결과 대동소이하다.

KBS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37.2%, 안철수 후보는 26.1%, 문재인 후보는 19.6% 순으로 조사됐다.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후보는 48.1%를 얻어 44.4%를 얻은 박근혜 후보에  3.7%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양 후보간 격차는 추석 전 8.7%포인트에서 3.7%포인트차로 좁혀졌다.

문재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역시 오차 범위 안에서 문 후보를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후보는 47.9%, 문재인 후보는 44.9%였다.

야권단일후보로는 문재인 후보가 42.9%, 안철수 38.4%로 문 후보는 3.3%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6.2%포인트 하락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43.6%, 안 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40.6%였다.

차기 대통령감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가치관과 철학, 국정운영 능력을 우선으로 꼽았고 도덕성과 정책, 정치경험, 소통능력 등의 순이었다. 박 후보 지지자는 국정운영 능력을, 문 후보와 안 후보 지지자는 가치관과 철학 때문에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 58.5%, 정치공세로 자제돼야 한다는 응답이 3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48.7%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보다 많았고,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6%, 민주통합당 37.5%였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42.7%가 후보 검증이나 후보 단일화 등 상황 변화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변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유동층이라는 얘기다.

지지 후보별 변경 의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22.0%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8.4%,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49.3%로 야권 성향 유권자 중 유동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지지후보를 바꿀 의사가 많다는 뜻으로 사실상 야권 지지자들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하면 그 결과에 따라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만하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일과 6일 이틀 동안 집 전화나 휴대전화로 조사했으며 오차는 ±3.1 퍼센트 포인트다.

[리서치뷰-뷰앤폴] 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앞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조사한 여론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지난 4~5일 조사보다 격차를 더 벌려 오차범위를 벗어난 9.2%포인트 앞섰고, 문재인 후보는 오차범위 내인 5.8%포인트 앞서는 가운데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9.2%포인트 앞섰다. 박근혜 후보는 44.2%, 안철수 후보는 53.4%를 얻었고, 이 조사를 지난 2~3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지지율에 변화가 없지만 안 후보는 1.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안 후보가 19/20대(67.6%), 30대(73.4%), 40대(57.7%)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50대(57.9%)와 60대(69.0%)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는 안철수 후보가 수도권(56.5%), 충청(52.9%), 광주/전남북(75.5%)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73.8%), 부산/울산/경남(50.0%), 강원/제주(56.4%)에서 앞섰다.

문재인과 박근혜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문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4.1%를 얻었고, 문재인 후보는 49.9%를 얻었다. 문재인 후보가 박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인 5.8%포인트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19/20대(66.5%), 30대(70.3%), 40대(53.8%)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50대(60.5%)와 60대(67.5%)에서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수도권(52.8%), 충청(55.9%), 광주/전남북(72.6%)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71.8%), 부산/울산/경남(48.7%), 강원/제주(53.8%)에서 앞섰다.

다자대결에서는 39.7%의 지지를 얻은 박근혜 후보가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7.6%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24.9%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7%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박찬종 후보는 2.6% 지지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0.6%), 무소속 강지원(0.5%) 두 후보의 5위 다툼도 치열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6~7일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2년 8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000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태그:#여론조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