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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교육으로 따뜻하게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
▲ 권해효, 김민웅, 정지영, 이수호 세상을 교육으로 따뜻하게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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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가볍게 움직이지 않는 콧대 높은 남자 네 명이 한꺼번에 여의도 거리에 서서 점심을 먹으러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경청 유세 5회인 '마을 교육의 날–재미있는 문예체 교육·따뜻한 방과 후 학교'의 일환으로 '아빠에게 듣는다' 토크쇼가 열렸다. 여의도의 한기를 녹인 4인방은 배우 권해효·김민웅 교수·정지영 감독·이수호 서울시교육감 후보였다.

권해효가 아이들을 위해 네 번째에 투표하자고 말하고 있다.
▲ 권해효의 발언 권해효가 아이들을 위해 네 번째에 투표하자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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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발언에 나선 권해효는 "배우나 수호천사  멘토단이 아니라 두 아이의 아빠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직업을 말하는데 충격받았다, 아이들이 꿈을 잃어가고 있다"며 "아빠의 경제력과 엄마의 시간을 팔아 아이의 성적에 따라 어느 학교 어느 과를 선택할 수 있는 지로 아이를 평가하려 한다, 미래를 저당 잡히고 꿈을 잃어버린 내 아이의 삶과 이런 교육의 현실 행복한가"고 반문했다.

이어 "점심을 먹기 위해 여의도 거리를 오가는 여러분은 대부분 4년제 대학을 나온 정규직일 것"이라며 "솔직히 답해보자, 지금의 삶이 행복하시냐"고 질문을 이어갔다. 권씨는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저당 잡는 무한경쟁 끝내야 한다, 이수호 후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김민웅 교수가 2판4판으로 갈고 바꾸자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 발언 즁인 김민웅 교수 김민웅 교수가 2판4판으로 갈고 바꾸자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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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언에 나선 김민웅 교수는 "여러분들께 여의주를 하나 선물하고 싶다, 여의주를 얻으면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다, 여기 서 계신 이수호 선생이 바로 우리들의 여의주"라며 "우리는 12월 19일에 2판으로 정치판을 바꾸고 4판으로 교육을 고쳐야 한다, 나쁜 것은 없애고 좋은 것을 살려 죽음의 교육을 살림의 교육으로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따뜻한 교육판으로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다"라며 "12월 19일  2판과 4판을 꼭 기억하고 투표하라"고 열변을 토했다.

정지영 감독이 발언 중이다.
▲ 발언 중인 정지영 감독 정지영 감독이 발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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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은 얼마 전까지 대학의 미디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한미FTA가 미디어와 영상에 미치는 영향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대답을 못하더라, 답답했다"며 "교수들이 이야기 해 준 적이 없다고 했다, 교수들에게 왜 학생들에게 한미FTA에 대해 말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여서 건드리지 않는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하더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정 감독은 "그런 교수들 밑에서 배우면서 대학생들이 질문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그건 초·중·고등학교 교육에서부터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은 고등학교 중퇴다,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은 중학교 중퇴다, 그런데 그들은 영화계의 거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로운 사고와 창의력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초중고등학교 교육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감은 바로 이수호 후보"라고 말했다.

이수호 후보가 망가진 교육을 함께 따뜻하게 살려내자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이수호 후보 이수호 후보가 망가진 교육을 함께 따뜻하게 살려내자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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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세 발언에 나선 이수호 후보는 "지금 우리 교육이 잘 되어가고 있느냐, 우리 교육이 잘 돌아가고 있었다면 내가 나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 학교와 교육은 망가질대로 망가져 있다, 그래서 내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30년 이상 현장에서 교사로 아이들과 뒹굴었다, 그 경험을 가지고 학교 폭력·학교 비리 없애고 사교육비 줄이고, 무한 경쟁 완화시키도록 애쓸 것"이라며 "그리고 혁신학교를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친환경 급식을 통해 눈치보지 않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학생인권과 마을학교를 통해 싸늘한 경쟁교육을 따뜻한 협력 교육으로 꼭 바꿔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이수호 후보는 자신의 말대로 약속 실천을 위한 7가지 주요 공약 테마 유세 '이수호의 경청 유세'를 벌여왔다. 일주일 간의 경청유세를 통해 모아진 의견은 이수호 후보의 정책에 반영 실천하고, 서울시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정책들은 지속적으로 서울시장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호 후보 주요 공약
1. 유치원의 날 – 유치원부터 경쟁해야 합니까?
2. 학교 폭력·왕따 STOP의 날 -학교 폭력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3. 혁신 학교의 날 – 모두가 행복한 혁신학교, 확대하겠습니다.
4. 진로 교육의 날 – 아이들의 미래, 부모님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5. 마을 교육의 날 – 재미있는 문예체 교육, 따뜻한 방과 후 학교
6. 학교 밖 청소년의 날 – 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의 희망입니다.
7. 교육 복지의 날 – 무상교육, 무상급식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뉴조선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수호천사 멘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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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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