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000톤급 잠수함 시대가 열린다. 26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해군의 차세대 3000톤급 잠수함 2척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이 잠수함 건조는 방위산업청의 '장보고-Ⅲ 사업'이다. 이날 방위사업청이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3000톤급 잠수함 2척에 대한 상세설계와 건조 프로젝트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것이다.

잠수함 2척의 계약 금액은 약 1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말까지 모두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26일 대우조선해양은 해군의 차세대 3000톤급 잠수함 2척을 건조해 2022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209급(1200톤) 잠수함의 항해 모습.
 26일 대우조선해양은 해군의 차세대 3000톤급 잠수함 2척을 건조해 2022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209급(1200톤) 잠수함의 항해 모습.
ⓒ 대우조선해양

관련사진보기


이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3천톤급 잠수함을 사상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 209급․214급 잠수함이 독일 하데베(HDW)사에서 개발한 잠수함을 바탕으로 건조된 것이라면, 이번 3000톤급 잠수함은 기본설계를 비롯한 상세설계와 관련 기술을 모두 대한민국이 자체 개발하는 최초의 잠수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국산 잠수함 개발의 성공을 위해 국내 잠수함 관련 전문 기관들과 향후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며, 조선소의 장비 국산화 개발 관리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축적한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 노하우와 국내 최초로 수출 잠수함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3천톤급 잠수함 개발의 책임을 완수할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많은 난관들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해군의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능력은 이미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1987년 209급 잠수함 1번함인 '장보고함'을 최초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209급 9척, 214급 3척,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그리고 이번 3000톤급 잠수함 2척 등 총 17척의 잠수함을 수주․건조하면서 국내 건조업체 중 최다 실적을 보유 하고 있다.

해외 잠수함 사업도 활발하다. 대우조선해양은 2004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참여를 통해 국내 최초 잠수함 해외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바 있으며, 2011년 12월엔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1400톤급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을 신규 수주하면서 국내업체로서는 유일하게 해외 잠수함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태그:#대우조선해양, #잠수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