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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장날에는 풍부한 해산물이 있어요.
▲ 신선한 해산물 예산장날에는 풍부한 해산물이 있어요.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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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의 마지막 장날인 2월 5일 충남 예산장터에서는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장이 서고 있었다. 예산장터는 인근에 서해가 있어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알이 꽉 찬 꽃게, 대하, 머리에 밥알 같은 알이 가득 찬 쭈꾸미 등이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재래시장에는 덤으로 주는 후한 인심이 있어요.
▲ 산주꾸미 재래시장에는 덤으로 주는 후한 인심이 있어요.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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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들어선 현대에도 장날에 아낙네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재래시장의 후덕한 인심이다. 1kg에 2만5000원이라는 산주꾸미는 해가 저물어 막장으로 가는 상인의 인심으로 두 마리를 더 얹어준다.

집에서 농사지은 들깨로 만든 들기름과 직접기른 콩나물을 팝니다.
▲ 덤으로 주는 재래시장의 인심 집에서 농사지은 들깨로 만든 들기름과 직접기른 콩나물을 팝니다.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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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도 더러 눈에 띈다. 들깨로 들기름을 짜고 집에서 기른
콩나물과 고소한 콩두부, 밤, 사과 등 명절 손님들 상차림에 주인공이 될 재료들이 즐비하다.

촌아낙들은 집에서 직접 기른 콩나물과 두부를 팔아서 설장을 봅니다.
▲ 지역농산물 사과 콩나물 등 촌아낙들은 집에서 직접 기른 콩나물과 두부를 팔아서 설장을 봅니다.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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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을 장에 갖고 나온 아주머니는 인삼을 팔아서 명절 장을 볼 것이다. 그릇에 담아놓은 상품에 눈이 하얗게 내리고 있는 추운 겨울에도 이 지역의 명절 맞이 준비를 하는 여성들의 가족사랑 열정을 엿보는 듯하다. 예산 장날에는 지역 어르신들이 장날에 자주 오가는 관계로 옛날과자들이 더러 눈에 띈다.

시골장날에는 옛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옛날 과자가 있어요.
▲ 옛날과자 시골장날에는 옛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옛날 과자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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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이 처자는 설 장날에 엿을 팔고 있어요.
▲ 풍물엿장사 방실이 처자는 설 장날에 엿을 팔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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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엿장사 미인 방실이 처자도 설 대목장 날에 엿을 팔고 있다. 엄마 따라 장에 나왔다가 엿 한입에 행복한 미소를 짓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엿을 사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서민들의 애환이 깃들인 서민 장터에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과 온정의 발길이 오간다.

시골장터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는 장터국밥 집
▲ 에산장터국밥 시골장터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는 장터국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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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상인들과 오가는 손님들의 허기를 달래줄 뜨끈한 장터 국밥도 예산 장날 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태그:#예산 설 대목장날, #산주꾸미, #엿장사, #장터국밥, #지역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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