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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3단체가 11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이경재 방통위원장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기자회견 언론 3단체가 11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이경재 방통위원장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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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법 날치기에 앞장선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는 사퇴하라."

전국언론노조,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 3단체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화아파트 매도시 다운계약서 작성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이경재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구보수 신문인 동아일보 출신인 이경재 후보는 18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으로 있으면서 종편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언론악법 날치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면서 "날치기 덕분에 탄생한 조중동방송은 일자리 창출은커녕 오히려 언론환경을 황폐화시켰고,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며 정권재창출에 온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의 수장과 '텔레파시'가 통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인물에게 방송통신위원회를 맡기는 것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이 뭐가 다른가"라면서 "정치적으로 부적격하고,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인물이 대통령과의 깊고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염불처럼 되뇌일 때, 우리 국민이 그 염불을 곧이곧대로 믿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리 국민을 바보천치로 여기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경재 후보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상임위와 관련 있는 통신업체 대표로부터 거액의 정치기부금 수수 △양도세 탈루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및 횡령 의혹 △차녀의 국민연금 납부 의무 위반 등 각종 문제와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승희 민주통합당의원,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 추헤선 언론연대 사무처장, 박석운 민언련 대표와 이희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태그:#이경재 사퇴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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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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