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화창한 날씨입니다. 21일 오후 3시경 신촌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이화여대에 들러 잠시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일요일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가끔 시민들도 아름다운 교정을 산책하고 있습니다. 벚꽃은 어제의 비에 떨어져 바람따라 이리저리 구르고 있습니다.
꽃이 만발한 교정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린 아이와 같이 산책을 나온 가족, 연인끼리 산책을 나와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교정에는 목련이 한창입니다. 하얀 목련이 군락으로 피어 있는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목련은 막 피기시작할 때가 아름답습니다. 동백꽃은 떨어져도 아름다운데, 떨어진 목련잎은 지저분하고 추합니다.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교정 참 아름답습니다.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며 마음도 흐뭇합니다. 올 봄 변덕스러운 날씨로 시련을 많이 겪지만, 시련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해 준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지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