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에서 개성공단 주재원과 입주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공단 정상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에서 개성공단 주재원과 입주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공단 정상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안홍기

관련사진보기


북한이 28일(현지 시각) 최근의 개성공업지구 사태와 관련하여 "(남측) 기업가들의 방문길도 열어주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는 (개성)공업지구 기업가들의 방문을 이미 승인한 상태이며, 그들이 들어오면 제품 반출 문제를 포함하여 공업지구 정상화와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평통 이어 "남조선 당국은 신변 안전과 같은 공연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으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성원들을 함께 들여보내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담화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병진노선을 비판한 것을 다시 극력 비난하며 "청와대 안방 주인이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과 병진노선을 걸고 무엄한 망언을 한 데 대해 우리가 응당 할 말을 한 것을 도리어 시비하면서 언행 자제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러한 것이야말로 반통일 대결 망동으로서 정세 완화와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는 내외 여론에 대한 파렴치한 도전이고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다"라고 주장했다.

"통일 논의가 어떻게 '남남갈등'인가... 6·15행사 참가 허용해야"

또한, 최근 통일부 당국자가 '남남갈등'을 이유로 6·15공동행사를 불허할 것임을 밝힌 데 대하여 "도대체 북과 남의 각 계층 단체들이 모여 민족 공동의 통일 이정표인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기념하고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논의하는 것이 어떻게 되어 '남남갈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되는가"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이어 "남조선 당국의 이번 궤변들은 북남관계 개선도, 대화도, 긴장 완화도 바라지 않으며, 괴뢰 패당에게는 미국과 함께 반공화국 대결 책동에 계속 매달리려는 흉심밖에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쓸데없는 말장난을 그만두고 6·15 공동행사에 대한 남측 단체들의 참가를 즉시 허용하여야 한다"며 "만일 그 무슨 '남남갈등'이 정 우려된다면 당국자들도 통일 행사에 참가하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북한 당국이 비록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형식으로 이번 담화를 발표했지만, 개성공업지구 사태와 관련하여 기업가들의 방북을 이미 승인한 상태이고, 방북하면 어떠한 공단 정상화와 관련된 문제도 협의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정부와 관련 기업가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태그:#개성공업지구, #조국평화통일위훤회, #6.15 공동행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